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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구박사의 閑談>'이 자리가 그대 자리요'

그릇된 정치이니 설령 자료가 보존되어 있다 해도 없애버려 화근을 뿌리째 뽑아버려야...
등록날짜 [ 2019년06월13일 01시04분 ]
중국역사에서 보물을 가장 즐긴 황제를 꼽는다면 아마 명나라 황제일 것이다. 그 큰 대륙에서 긁어 모은 무수한 보물도 황제의 욕심을 채울 수가 없었던지, 어느 날 그는 보물을 구하기 위해 왕삼보 태감을 불렀다.

'태감은 서양에 한번 다녀오도록 하시오. 그들이 중국 땅의 절반을 요구해도 떼어 줄테니 보물만 많이 가져오도록 하오.' 황제는 또 상서(尙書) 항충(項忠)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겼다.


'이번에 왕삼보의 출장이 중요하고 여정이 머니 항로에 대한 자료를 얼른 찾아 올리시오
.'

', 신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항충은 다시 도리(都吏)에게 황제의 명령을 전했다.

그때 병부랑중(兵部郞中) 유대하(劉大夏)가 이 일을 눈치 채고 한발 앞서서 항로에 관한 자료를 빼돌렸다. 이미 빼돌려진 자료를 도리가 찾아 낼 리가 만무했다. 항충이 도리를 재촉했다.

'조정의 자료가 없어질 리 없지. 자료 관리가 엉성하지도 않잖은가?'

유대하가 한쪽에 서서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몇 년 전에도 서양으로 보물을 구하러 갔었는데, 그때 숱한 금전과 식량을 허비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었소. 이것은 그릇된 정치이니 설령 자료가 보존되어 있다 해도 없애버려 화근을 뿌리째 뽑아버려야 하오. 이제 그 자료를 찾을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항충은 가슴이 찡해 왔다. 그는 자신의 상서 의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자넨 나라 일을 멀리 내다보고 있네. 이 자리가 머지않아 자네에게로 돌아갈 걸세.'

 

 

 

2019. 6. 13

 

 

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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