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찾아 고국의 품에 안긴 충주지역의 북한이탈주민들이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영하의 날씨 속에 뜨거운 열정으로 김장나누기 행사를 펼쳤다.

 18일 충주시에 따르면 한국자유총연맹 연수동지도위원회(위원장 송기복) 회원과 북한이탈주민 등 30여명은 지난 15일과 16일 ‘북한이탈주민 주말농장’에 올 한해 재배해 수확한 배추 400포기를 김장을 담가 연수동 관내 아파트경로당 30여 개소에 전달하는 온정의 손길을 펼쳤다.

 한 북한이탈주민들은 “지금까지 국가의 지원으로 정착기반을 마련한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사회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북한이탈주민들 간 화합은 물론 사회적으로 일조했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계기가 됐다’며 ”호응이 좋아 매년 김장 담그기 행사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성내충인동 나누미봉사단(팀장 변점순)도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과 온정을 나누기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갖고 김장 250포기를 담가 생활이 어려운 25개 세대에 전달했으며, 적십자사충주지구협의회(회장 정학구) 회원 150여 명도 배추 2,000포기의 김장을 담가 시 관내 독거노인가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정 등에 전달하는 등 최근 충주지역에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