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탄핵 이후 60일만에 이루워지는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보수우파 국민들은 어느 후보를 찍어야할 지 고민 중에 있다. 보수논객 중에도 국민의 당의 안철수를 미는 사람도 있고 자유한국당의 홍준표를 미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지난 5개월간 서울 대한문 앞에서 탄핵반대를 외치던 태극국민들은 새누리당의 조원진 후보를 밀고 있다.
안철수를 미는 사람은 현재 지지율이 2위로서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으므로 문죄인에게 정권을 넘길 수 없으니 차악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면서 안철수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홍준표를 미는 사람은 홍준표가 보수우파 제1정당인 자유한국당의 후보이고 도지사를 역임하는 등 공직 경험이 풍부하고 안보관 또한 믿을 수 있으므로 홍준표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조원진을 미는 사람들은 박대통령이 억울하게 탄핵 당했고 무너진 법치를 바로세우기 위하여는 이러한 태극국민들의 염원을 이해하고 안보관 또한 투철한 후보가 되어야 한다면서 조원진 후보가 적임이므로 조후보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안철수는 보수우파의 인물이라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 김대중정부의 비서실장이던 박지원의 아바타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 것도 안철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홍준표는 도지사 시절 진주의료원을 폐쇄시키는 등 강력한 리더쉽이 장점으로 부각되었으나 잇다른 말 실수와 최근 드러난 돼지흥분제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어 과연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지 장담키 어려운 지경에 있다. 한편 조원진은 현장에서 태극국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으나 자금 등의 면에서 신생 정당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방송토론에 출연하지 못해 대국민홍보가 부족한 것 또한 현실적이 장애이다.
안철수는 오늘 방송토론에서 그의 순진한 모습이 확연히 드러나 앞으로 지지율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보수우파 유권자들이 선택할 후보는 홍후보와 조후보 2명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는 보수우파 유권자들이 바른 정당의 유승민은 선택지에 넣으려 하지 않는다는 전제이다. 그런데 조원진 후보는 어제 시청앞 유세에서 홍준표 후보에게 보수우파후보의 단일화를 제안하였다. 두 후보간에 방송토론을 2시간정도 하고 공정한 인물100인에게 판단을 맡기자는 제안이었다. 이러한 조후보의 제안에 대하여 홍후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후보가 이 제안을 받아 들인다면 보수우파의 단일화로 보수우파정권이 탄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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