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면서 들은 이유 중 특히 어처구니 없는 것이 바로 현재 교과서의 사관이 자학성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제대로 서술하지 못하고 편향적이면서, 부정적인 서술으로 대한민
국의 오늘을 폄훼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러한 전제는 오늘날의 헬조선 언급과 같은 대한민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저변에
퍼진 것의 책임을 그것에 전가할 뻔뻔함도 드러나지 않을까 합니다.
자신들의 명백한 과오 적시를 자학사관이라며 역사왜곡을 일삼고 있는 아베한테 개인교습을 받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하다하다 이제는 역사적 사실 중 극히 유리한 것들만 취사선택하겠다는 반역사적이고 반교육적이며.
세계적 추세와도 역행하는 일들을 서슴치 않고 진행하겠다는 행동들에는 참담함마저 느낍니다
문제는 이것이 일베나 일부 뉴라이트의 주장이 아니라 집권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얼마전까지 아베의 역사왜곡을 손가락질했던 그 입과 그 손이 부끄럽지 않을까요?
그렇게 철면피에 가까운 모순의 논리로 추구하려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랍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최근에는 좀 회의적이긴 하지만, 나름 내가 살고 있는 나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데,
그 자부심을 정말로 해치고 있는 것은 오히려 그 모순된 논리의 생산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북한을 싫어합니다. 아직까지 제가 편협해서 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냥 상종하고 싶지 않은
귀찮고 어디가서 같은 부류로 취급당하는 자체가 싫습니다. 김일성의 3대 왕조 국가로 전락한 북한은
이름만 노동자의 세상이지, 체제로써도 제가 가장 싫어하는 독재국가이고 이념에 갇혀 허우적대는 무능력
한 국가이고, 수틀리면 핵이 어쩌니 떠들고 무엇보다 땅을 국경으로 맞대고 있는 유일한 적대세력이기 때문
입니다. 재래식이긴 해도 나름 군사력만 제외하고는 민주화와 선진화가 어느 정도 진전된 대한민국과는
비교 자체가 어불성설인 곳입니다.
그런데, 꼭 한 번씩 북한이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본인들의 정치적 욕망을 채우는 인간들을 자세히 보면...
자꾸 그 비교할 가치도 없는 곳을 끌어들이며 국민들을 분열시키려 합니다. 술이 없으면 도저히 살 수 없는
알코올 중독자들처럼 북한이 없다면 도저히 정치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저 일자리를 어떻게 유지하고 살았
는지 또 어떻게 말이나 하고 다닐지 걱정될 정도입니다.
그런 자들이 안보라도 제대로 했으면 그나마 봐줄 만이라도 할텐데... 지금 대한민국 군대 위에서 부터 아래에
까지 문제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군 기강보다는 부하 여군의 신체 일부를 사랑하는 상관들... 저 위험한 북한
에 대항해 필요하다고 벌이는 무기 구매 사업마다 구린내다 풍기다 못해 썩은 물이 넘쳐 흐르고... 총기 사고
수류탄 사고 왕따 폭행 군기강 해이...
결정적으로... 북한보다 국방비의 수십 배를 쓰면서... 승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군사력까지...
원래 중독자들이 본인들 앞가림을 잘 못한다고 하지만... 이 정도면 스스로의 북한 중독을 돌아봐야 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대체 저들이 말하는 대한민국의 자부심은 어디에 존재하나요? 실체에 눈감고 만병통치약인
북풍과 국론 분열에 의존해 잡은 정권으로 눈가리고 아웅하는 그런 것을 말하는 건가요?
3돼지왕국인 북한을 욕하나 안하나로 사상검증하는 자들이 정작 본인들은 북한이 없으면 그 썩어넘치는 부패를
어떻게 감당할지 궁금합니다. 보수주의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이런 자들에게 어떻게 나라의 운영을 맡기고
지지를 보낼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진짜 자부심은 정확히 스스로를 돌아보고 사실을 인정하고 고쳐나가고 역경을 이겨내고 얻은 것에 대해
생기는 것입니다... 어떻게 비교하는 것조차 불쾌한 북한에 기대어 어떻게 하면 잡은 정권의 힘으로 눈가리고
아웅할 생각부터 할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이 헬조선을 벗어나는 첫 단계는 정말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북한중독... 속칭 레드 컴플렉스
를 진정으로 벗어나는 길 같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이 중독을 퍼뜨리고 있는 자들을 직시하여... 그들의
농간에 넘어가지 않아야 합니다...
창조경제를 말하면서도 국정교과서를 추진할 정도일 지 알았더라면... 정말 일말의 기대도 안했을텐데...
조금이라도 정권초반에 기대라는 것을 했던 제게 다 화가 나네요.
세계 어느 나라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고, 어느 나라에도 대한민국에 살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기
글 바라기는 하는데... 적어도 2017년까지는 기대를 살포시 접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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