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거국중립내각 제안에 대하여...
야권의 고민과 단합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최순실 게이트가 44건의 국정문서 유출건으로 급물살을 탈때부터, 일견 예상되는 수순이였다. 탄핵정국으로 가는것은 최순실 게이트의 격랑속으로 집권여당과 함께 휩싸이는 것이니, 야권이 선택할수 있는 길은 절대 아니고, 하야는 박근혜정부에서 절대로 선택할 방법이 아니니 현실적으론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성난 민심이 현정권에 항복을 받아낸다면 모를일이다.
야권의 거국중립내각의 구성은 민주당의 문재인위원장, 국민당의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 야권측 인사들로부터 사태초기에 제시되었으나 민심의 추이만 보며 구체화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하에 새누리당의 생각지 못한 역제안에 당혹스런 모습이다. 추미애대표는 새누리당의 제안에 대하여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당론을 제시하였다.
새누리당은 손학규, 김황식, 김종인등을 거국 내각의 총리로 거론하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과 정의당의 공식 당론을 선 진상규명을 원칙으로 하여 후속 논의 대상으로 보고 있으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 및 각론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식이면, 현사태에 대응하는 야권의 대응력과 결집력이 분산 될수밖에 없다. 진보진영 정당의 사회갈등과 혼란한 정국시의 행태를 보면 성난 민심의 풍낭에 돛을 단 배를 타고 의지하는 격이다. 민심이 움직이는 꽁무니만 쫓아 다니니, 주체가 되지 못한다. 이미 새누리당은 현정국을 어느정도 포기하고 자기살을 얼마나 도려내야 할지 어느정도 계산이 된것처럼 일사분란하다.
범야권은 차기 대선에 유리한 국면을 놓치지 않기 위해 머리가 복잡하나, 너무나 계산하면 답이 없다. 이쯤대면, 범야권의 회동이 이루어져, 앞으로 정국을 이끌고 나아갈 방향을 잡아야 하며 차기 대선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여야 한다. 한 목소리가 나와야 되고, 주도적으로 정국을 이끌 공통의 인물들을 내세워 대응하여야 한다.
만약 새누리당이 차기 대선에서 재집권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이명박정부를 거쳐 박근혜 정부에 이르기까지, 도려내지 못한 비리와 썩은 환부를 그대로 묻은체, 민주주의 10년의 후퇴에 더하여, 사회적 갈등과 반목이 가일층될것이다.
야권은 성난 민중들속에서 같이 촛불을 들고 가두행진이나 할때가 아니다. 새누리는, 이미 거국 내각의 총리와 내각진에 대해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야권은 통합된 중론을 모아야 한다.
왜 스스로 분열하고 국민의 지지가 이어지지 않는지 알아야만 한다.
대한민국의 썩은 정치가 바뀔수 있다고 믿고 거리로 나선 민중들의 분노가 결실을 맺을수 있도록 범야권의 결집과 양보, 냉철하고 합리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