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과 떡.
떡이 한 개 있었습니다.
기름기가 자르르 흐르면서
아주 맛있게 생긴 떡이었습니다.
그 떡을 꼭 자기가 먹어야한다며
'친노' 와 '비노' 는 대가리가 터지도록 싸웠습니다.
한참을 싸워도 승부가 나지 않자 비노가 말했습니다.
『야! 우리 이럴 게 아니라
너하고도 관계없고 나하고도 관계없는 아주 공평한 사람을 부르자.
그래서 이 떡을 그 사람한테 맡기는 거야.
그 사람이 이 떡을 너에게 주건 나에게 주건 깨끗이 승복하기로 하고.
어때? 』
그러자 친노가 말했습니다.
『거 아주 좋은 생각이다. 그렇게 하자!』
이렇게 해서 친노와 비노는
둘 중 아무와도 관계가 없으면서 아주 공평한 사람이라고 소문난
'김종인' 이라는 사람을 불러서 그에게 떡을 맡겼습니다.
'이 떡을 누구에게 줘야 옳을까.'
심각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살펴보다가 김종인은
드디어 마음을 정했다는 듯 떡을 집어 들더니
그 떡을 자기 입에 쑥 넣고는 꿀꺽 삼켜버렸습니다. 
2016.3.20
민중혁명이 온다. 강 봄.
http://cafe.daum.net/rkdqha1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