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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월호 인양] 네티즌 자로를 비판한다▣▒ 2017-05-23 01: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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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80 추천:49


내가 자로님을 조금도 신뢰하지 않는 이유,

자로님이 자문을 했다는 대학교수에게 드는 의문.



자로님. 작년 연말 님의 동영상이 공개되었을때 님을 비판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꾹 눌러 참았습니다. 탄핵에 힘을 모아야 했으니까요. 잠수함 충돌? 자로 님. 이제 김지영 감독에 사과하시죠. 주장이란 (도덕적 결함이 없다면) 그것은 단지 주관적 견해에 불과한 것인데 주장했다는 이유만으로 김지영 감독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그들...그들...'하며 죄인 다루듯 모욕했던 자로님 의 사과를 요구합니다.



▲ 선체 하부만으로도 잠수함과 같은 해상물체와의 충돌 흔적이 없었음을 알 수 있다. 




자로를 신뢰 할 수 없는 이유 ① 

- 비판자의 태도, 상식과 도덕은 필요충분 조건


긴 시간이었죠. 드디어... 세월호가 올라왔습니다. 바지선위에 완전히 올라가 있구요. 이로써 한 네트즌과 대학교수가 주장한 잠수함 충돌설은 '웃기는 짬뽕'이 되어 버렸습니다. 작년 12월 말, 네티즌수사대로 알려진 '자로'씨는 모 대학교수라는 분의 자문(?)등을 받아 세월호가 잠수함과 같은 물체에 충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랜기간동안 만들어 왔다는 자로씨의 동영상은 순식간에 5백만을 넘은 재생 조회수를 기록했지요. 탄핵국면이었던 당시 한동안 잠수함설이 이슈화 되었었습니다. 


영상제작의 수준이나 품질이야 아마추어니 그렇다 치고, 시간이 아깝긴 했지만 무언가 기대하며 그 긴시간의 내용을 차근차근 보았습니다. 정상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으로 이라면 (세월호 침몰 의혹의 단서에 관한) 동영상 시청은 자명한 일입니다. 뭐라더라 '진실을 보았다?'고 했던가요? 자로씨는 마치 결정적 단서를 확인했다는 듯이 예고 해 왔고 그 때문에 자로의 동영상은 공개 일주일 전부터 언론에 무수히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개봉. 아니 공개. 그 긴시간... 거의 9시간의 긴 동영상을 보며 정말 전 크게 실망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간 낭비는 괜찮았습니다.  잠수함 충돌설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끝없는 나타나는 적대감. 눈살을 지푸리게 하는 것, 그것은 김지영감독과 파파이스에 대한 비난이었습니다.


긴 동영상은 미안하지만 아마추어 다웠습니다. 그 분야가 직업이 아니실테니 그렇다 칩시다. 자로의 핵심주장인 잠수함충돌론, 그러나 전 자로씨의 주장엔 눈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 내용의 사실 여부를 별로 분석하거나 해석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자로씨는 동영상을 통해 사실 관계를 나열하므로써 그것을 자신의 주장 근거나 신뢰의 근거로삼으려했지만, (당연히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새로운 주장 제기임에도)  이상하게도 관심이 가지 않았습니다.  


기술적 분석능력과 가설을 만들고 이를 해석할 수 있는 능력. 사실 AIS정보등의 분석은 기록만 있으면 엔간한 엔지니어들은 해석해 낼 수 있습니다. 그것의 진부 여부도 실무에 종사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AIS시스팀, 그 보다 어렵고 수십배 더 두꺼운 규약집을 쌩이빨로 소화시켜가며 프로토콜 스타디하고 치열한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니까요. 엔지니어는 자기 직분에 사생결단하듯 접근하고 종국 업무에 성공하지 않으면 도퇴되니 그런 분석이나 스타디 정도는 대한민국 일좀 한다는 엔지니어로서는 흔한 경험입니다.


더군다나 최초 메이커에 의뢰하면 옳다 그르다 할 필요없이 더더욱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오랜기간 쌓아온 운항기록을 보면 유추 할 수 있는 판단기준이 안생기겠습니까? 전 관련업계 종사자 분들은 현 자료에 대한  진위여부 정상 비정상 여부를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전공도 엔니어링의 한분야이니 따지고 계산하고 확인하는걸 좋아 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오래도록 현업에 종사하고 있으니 세월호 비극에 대해 나름 제분야에 관한 (혹은 타분야에 관하여서라도) 얼마나 기술적 의구심을 갖아 왔겠습니까. 저역시 진본 자료를 입수했다면 발벗고 뛰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이상했습니다. 자로씨는 동영상은  기술적 해석이나 의혹제기에 관한게 아니라, 다른 관점으로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도대체, 이게 뭐지?

우선 정말 불편했습니다.


문제는 자로씨의 태도였습니다. 정말 과도할 정도로 김지영 감독(세월호 미스테리 다큐 인텐션 제작중) 을 비난했습니다. 비판과 비난은 다르죠. 인간의 감정은 무척 센시티브해서 비난과 비판을 쉽게 구분 할 수 있습니다. 끝없이 반복되는 뭔가의 불편함. 자로씨는 파파이스나 김지영감독의 '주장은 틀렸다'면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사과? 으잉? 이 사람 왜 이래? 제눈을 비볐습니다. 그리고 리와인드하여 다시 그 대목을 보았습니다. '사과'.. 분명했습니다.   게다가 수시간 동안 지속해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그들...그들은..,".  마치 김지영감독이 의도적인 죄를 계획적으로 시도했다는 듯한 뉘앙스...


자로씨의 '사과' 요구에 대하여,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공적 관심사에 대하여 우린 의견을 개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실이든 도덕적으로 결함이 없다면 누구나 주장하고 공표 할 수 있습니다. 주장은 견해인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아도 자명한 사실 즉, 김지영 감독의 세월호침몰 분석 시도는 자신의 이익을 전제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세월호 미스테리에 대한 의문을 풀고 싶어서  시작된 일입니다. 


기이한 박근혜식 통치 기간중에 세월호가 침몰되었습니다. 김지영 그가 목표로 설정한 일을 잘 해내는것은 사회적으로도 유익하며, 이익을 가져다 주는 일입니다. 설령 그의 주장이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개인 김지영의 자유의지에 의한 행위요 누구나 할 수 있는 개인의 주장이므로 타인은 그의 주장을 비판 할 수 있어도, 비난 할 수는 없습니다. 

▼ 김지영 영화감독 

한사람의 주장이 틀렸다면 그것은 반론을 제기하는 선에서 그쳐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자로씨는 뜬금없이 이유없이 영문없이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자로씨는 김지영씨 그가 주장한 것 외에 사과 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 그 당위성을 털어 놓아야 합니다. 왜 사과해야 한다는 것인지요? 애초 허위의 의도도 아니고 자신이 땀흘려 분석한 주장을 제기하고 불행하게도 그 주장이 틀렸다는게 증명되면 사과 해야 하나요? 정답이 나오지 않으면 사과해야 하나요? 더군다나 김지영 감독의 주장은 최종적으로 아직 들어보지도 않았잖아요?


주장은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아무나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김지영 감독은 아무도 하지 않는 의혹에 뛰어들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권력의 압박에도 용감하게 말이죠. 굳이 자로님이 비판하지 아니하더라도 김감독도 처지가 좋은편은 아닙니다. 이런 저런 평가나 주장에 휩싸여 그도 곧 비판에 직면 하게 될테니까요. 곧 개봉될 영화 '인텐션' 을 통해 세월호의 침몰의혹을 제기할 것이고 그가 그 동안 연구해온 내용을 공개하게 됩니다. 영화인이라고 누가 봐주나요. 비판도 뒤따를 것이니 그도 사실 마냥 편한길을 가고 있는게 아닙니다.


전 지금도 (너털) 웃음이 나옵니다. 왜 자로씨가 김감독에게 사과를 요구한것인지. 무슨 둘사이 감정이 있는 것인지. 김감독에게 무슨 멸시라도 당하셨는지, 아니면 다른 우리가 모르는 일이 있는 것인지. 이런 중대한 사회적 관심사를 두고 (비난을) 주고 받을 일은 아닌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들...'이란 표현도 그렇습니다. 

자로씨는 거의 모든 대목에서 '그들'이라며 파파이스 팀을 특정인이 아닌 그릅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한 집단이 헛된 주장을 모의하고 있다'라는 뉘앙스였죠. 전 그렇게 읽혔습니다.


자로씨는 영상을 통해 잠수함 충돌론을 주장한다고 했지만 제 시청 소감은 잠수함론을 빌미로 파파이스를 공격하는 일에만 열중한 듯 보였습니다. 자로씨의 긴 영상은 대부분 새로운 사실이 아닌 파파이스 김감독의 주장이 틀렸다는 내용입니다. 뉘앙스는 대단히 공격적이고 제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어떤 선의적 규명의지가 읽혀지지 않았습니다. 


자로씨는 2012년 대선관련 댓글 의혹에 대한 사회적 공로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린 그를 신뢰하고 있었죠. 하지만 지금의 저는 자로씨를 조금도 신뢰하지 않습니다. 정말 이상합니다. 전 당신이 누구이며 정말 진정성이 있는 분인지.

미안합니다. 자로씨



자로를 신뢰 할 수 없는 이유 ② 

- 자로가 자문했다는 대학교수의 블로그, 사회적 양식에 관한 의문


실망은 자로씨의 주장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도무지 이게 뭐지? 전 정말 놀라웠습니다.

다음을 보면 좀 실망할지도 모릅니다.


자로씨가 세월x영상에서 인용하며 신봉하고 있는 모 대학교수의 블로그에 가보았습니다. 그 불로그는 자로씨가 밝힌 블로그입니다. 블로그의 주인은 대학교수님이십니다.  직업만을 보면 지식인이고 묵시적으로 우리가 부여한 사회적 책무를 이행해야 하는 분이시죠. 


이 분, 그 짧은 기간안에 전공분야도 아닌데 정말 무수히 말은 글들을 올리셨습니다. 헌데 도무지 일관되지 않은 문체, 과도한 욕설, 비난, 야당에 집중되고 있는 비판. 세월호 특조위에 대한 비판, 블로그 프로필의 의문성. 도무지 납득 할 수 없었습니다.


주장이 과격해도 그렇다 칩시다. 다 좋습니다. 하지만 욕설투 배설투의 글이나 댓글은 그분의 품위를 의심케 했습니다. 여기 한 대학교수분의 댓글 일부입니다.  파파이스 한겨레신문을 욕하는건 납득할 수 있다 치지만 이분은 국민이 열망하여 국회의 권위로 만든 세월호특조위마저 인정하지 아니하고 욕을 합니다.  항적사수라는 분은 그 블로그의 주인으로서, 그 교수님으로 짐작됩니다.  그 블로그, 마치 우주공간의 한 구석 처럼 질서가 특이한 딴세계였습니다.















이 블로그에 대해 드는 상식적 의문은 적지 않습니다. 기본에 관한 도무지 이게 뭔가 혼란스러웠습니다. 


공개된 장소에서 어찌나 욕을 잘하시는지. 이 분이 대학교수직에 종사하는 분이신지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그 짧은 시간안에 여러편의 길고 긴, 그리고 자기 전공분야도 아닌 수 많은 글을 쓰시느나 일은 언제 하실지 모르나 참 욕설하나는 대단하신 분입니다.  제가 대학졸업한지 30년이 지난것 같은데 요즘 대학교수님들 공개장소에서 저렇게 욕설하시나요? '개망나니? 지랄? 사기? 지랄말고? 꺼져? 병신아?' 이렇게 말이죠.


자신이 시도한 탐구에서, 사회가 발견하지 못한 정보를 발견했고, 세월호 참사 규명에 정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면 세월호 특조위에 출석하여 협의하고 고집해서라도 주장하는 노력을 하면 됩니다. 설령 그 전달과정이 흡족하지 않더라도 그선에서 그쳐야지 (그렇게 했는지 모르지만) 다중이 보는 공간에서 대놓고 욕설을 한다는건... 또 국회가 만든 특조위를 육두 문자로 비난하는 것은, 변변치 않지만 우리가 만든 제도 우리가 만든 시스팀을 우리가 부정하고 있는 것이 됩니다. 교수 직분이라는 지식인이면 사회가 부여한 교수의 지위에서 자신의 네트워크를 통해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주장을 시도 하면 되는거고요. 저의 생각입니다만 자연인으로서도 마음에 안들어하는(?) 김지영 감독도 만나서 대화하는건 규명의지를 가진 사람으로서 기본인거구요. 그 교수님이 김감독을 만나려고 연락했는데 김감독이나 파파이스에서 안만나 주던가요? 연락은 해보셨답니까? 


이상한 건 이분이 정말 자로씨가 조언을 구하고 있다는 그분이 맞는지 여부입니다. 이분 2015년에 블로그 만드셔서 이름을 '김태형'이라 하셨네요. 가명 프로필을 안지우셨네요. 왜죠?






이쯤 하겠습니다.  그리고 자로님에게 요구합니다.


타인의 주장은 사과의 대상이 아닙니다. 세월호가 올라오고 바닥은 얌전한 상태입니다. 당신이 확신한 주장은 틀린것 같습니다. 주장은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당신은 대단히 지나쳤습니다.  공적 행복을 추구하고자 그간 애써온 김지영 감독에게 한 행위, 적어도 '사과'를 요구한 행위는 정도를 한참이나 넘어선 일이었습니다. 


당신이 비난했던, 즉 김지영감독이 특별한 도덕적 흠결을 가지고 세월호 의혹을 규명하고 있지 않는 이상, 당신이 주장 했듯이 그 주장만으로도 사과해야 한다면 어제 올라온 저 세월호의 잠수함 충돌설에 대하여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요구는 당신의 방식 그대로이며 이런 요구는 공평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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