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는 자기 알을 스스로 품지 않는다. 자기 몸집의 1/10이나 될까 말까한 오목눈이 새의 둥지에 자신의 알을 몰래 낳아놓고는 떠난다. 오목눈이 새는 온몸으로 그 알을 품어 부화한 자신 보다 몇 배 크고 식욕도 엄청난 새끼를 자신의 새끼로 알고 끊임없이 먹이를 잡아다 먹인다. 다 자라 날 수 있을 때쯤 진짜 어미 뻐꾸기가 나타나 새끼를 대리고 사라진다.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정치판의 이 사람을 보면서 이 얄미운 뻐꾸기가 생각 난다. 엄마도 얄밉지만 이복형제들 다 죽게 만들고, 키워준 은혜도 모르는 새끼는 더 얄밉다. 자신이 직접 알을 부화한 적도 없고, 먹이 잡아 새끼를 키워본 적도 없고, 자신의 부모를 부양한 적도 없는 새가 뻐꾸기다.
요즘 정치판의 이 사람은 이 뻐꾸기 어미와 새끼보다 더 얄밉다. 둥지를 직접 틀어보긴 했지만 더 큰 둥지에 균등지분으로 합사하려는 꼼수가 아니었을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뻐꾸기는 자기 새끼만 빼가지만, 노쇠, 싹수 불문하고 남의 새끼들까지 빼가면서 자라온 둥지까지 더럽힌다. 심지어 끊임없이 부리로 쪼아 부수려 든다. 심지어 남이 열심히 관리해온 영역에다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 놓고는 제3의 영역 확장이라고 우긴다.
제발 철수했으면 좋겠다.
이사람 누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