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안락사 여행이라는 것을 들어보셨습니까? 안락사가 허용된 국가, 흔히 스위스로 죽기 안락사 되기 위하여 떠난다고 하여 안락사 여행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마음대로 죽을 수 있는가, 죽지 못 하는가에 대한 토론의 대표적인 주제가 안락사입니다. 벨기에와 스위스 등 일부 국가만 안락사가 허용되어있고 대부분의 국가들은 안락사가 합법화되지 않았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이 그 국가 중의 하나입니다. 이렇게 법이란 이름 위에 올라가 논란이 될 수도 있는 안락사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서 인터넷과 기사를 찾아보았습니다.
안락사(euthanasia)란 의사 혹은 타인이 약물투여 등 직접적인 방법으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며, 비슷하게 조력자살(assisted suicide)은 의사 혹은 타인이 약물처방 등으로 소생 불가능한 환자의 자살을 돕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락사 중에서도 소극적 안락사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이는 의사의 직접적인 투여가 아니라 약물 처방만을 해주어 직접 투여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안락사가 허용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흔히 인권을 보호해야한다는 의견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락사가 허용된다면 무분별하게 이용될 것이고 경제적 빈곤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순간 충동에 의해 그릇된 선택을 할 수도 있고 이에 의해서 생명을 쉽게 포기할 수 있다는 의견이 태반입니다.
반대로 안락사의 찬성 의견 중에는 생명의 자기 결정권, 존엄하게 죽을 권리, 장기 기증의 가능성 등이 있습니다. 매우 고통스러운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다수 있는데요. 이러한 완치될 가능성이 거의 없고 고통스럽게 앓다가 죽는 것보단 자신을 안락사 시켜 달라고 하는 환자들에게 무의미한 생명을 연장시킬 권리를 타인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의문입니다. 또한 장기 기증의 가능성 관점에서 보자면 보통 뇌사자의 장기 기증의 경우 뇌사자 한 사람이 9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장기 기증을 위해 안락사가 허용되어서는 않지만, 안락사 허용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면 이를 위해서라도 하루바삐 허용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대 의견에서 안락사가 허용이 된다면 생명을 쉽게 포기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극단적인 의미를 포함한 안락사보다는 조력 자살이나 소극적 안락사를 더 지지하는 바입니다. 모든 생명은 존재하는 순간 서서히 죽어갑니다. 그리고 그 생명은 어떻게 살아가느냐와 어떻게 죽느냐가 비견된 정도로 중요하죠. 결국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죽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불·난치병 환자들의 경우 고통 속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는데 고통의 삶을 연장시키는 것보다는 안락사를 통해 환자들이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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