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바돔에서 일하는 점원입니다..
제 하루 시작은 상을 다시 닦는 행주질부터 시작합니다. 제가 다시 닦는 다는 것은 아무리 깨끗하게 저녁에 마무리해가도 고춧가루가 묻어있으셔서 손님들이 드럽다고 사장님께 말하니 사장님의 하루 시작은 불평부터 듣게 됩니다. 전 오늘도 가면 행주질부터 시작할 겁니다.
홀을 가끔은 혼자 봐야 하는데 많은 자리가 있음에도 그 자리만 고집하시는 고객님들의 요구로 어떤 테이블은 빠르게 치워나가지만 나두는 테이블도 있습니다. 어젠 정말 아픈 직원과 아이때문에 집에 간 점원들의 사정으로 제가 홀을 봐야 했습니다. 저녁 6시반? 그나마 차근차근히 해서 어느정도 마무리해가고 있었는데 한테이블이 음식이 한가지씩 나와서 오랫만에 외식을 한 기분이 상하셨습니다. 입조심이 상책이란 생각에 가만히 있었던 제 성격은 주방에가서 한마디만 하겠다는 것이 이성을 잃었습니다. 갔더니 취소 시킨 음식을 먹고 있는 주방을 보고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거 버리지 못하냐고. . 일 제대로 하시라고. . 실장님한테도 도대체 누가 닦는데 이러냐고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그만 외면하면서 소리쳤더니 우리한테 왜그래 이게 돌아온 답입니다. 제가 냅다 소리질렀습니다. . 엄망징창으로 한니까 하는 말입니다 라고. . 원래 주방직원들 세죠. . 하지만 열심히 하시고 텃세도 없고 그리고 중요한건 저한테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저도 사죄하고. . 그나마 나이도 어린편인데 이해도 해주시고. .
근데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마무리하다가 본 광경입니다.. 세상에 살다 살다 그런 너저분한 광경을 제가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 아이들 떠드는 소리 술먹고 떠드는 소리에 저는 준비대에 있어서 잘 몰랐는데 매번 봤지만 이정도는 미친수준. . 여자들은 술먹고 소리지르고 아이들은 키즈방에서 홀을 왔다갔다하고 방바닥엔 즐비한 밥풀이며 떨어진 고깃덩어리. . 제가 이 직업을 택한 이후 저도 다시 저를 보니 더럽게 먹더라구요 흘리고. . 그렇구나 했는데 저는 항상 밥상에서 멀찍히 먹으니까. . 근데 저희 어머니도 사장님으로 일했긴 하지만 넌 멀찍히 앉아서 흘린다지만 가까이 있으면서 그렇게나 드럽게 먹으면 대체 모냐고 되묻더이다. . 자신의 옷은 튀기지 않냐고 하시는데 튀기는 걸 아시는 분들은 상 자체가 아예 깨끗합니다. . 원래 더럽게 먹으니 진짜 어이가 없고 이런 세상에서 사는 나 같은 사람들이 있었구나 싶더군요. . 저도 편한 인생은 아니었지만 치우면서 헛웃음만 나옵니다. 그러면서 교육이니 하는 분들 다른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요구하신다는 분들 자기 자신부터 깨끗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자기 아이부터 교육시키고 말입니다. 아직 부모가 안된 터라 이해해보자 하는데 어디까지 이해해야 하는지. . 고객님이 비유만 상하면 자꾸 시켜대는 사람들 점원이기에 시키면 백번이라도 와야 한다는 사람들 제가 하녀고 노예입니까? 그러는 지들은 깨끗하게나 먹는지. . 참 더럽습니다.... 종교랍시고 하느님 하나님 어쩌고 하시는 분들 자신이 본보기 되서 이 세상사람들 깨끗하게 해야 한다가 정상 아닙니까? 국가에다가는 세금은 안내고 저희 식당에 와서 사이다는 받아갑니다 일부이시겠으나 종교인들이 오면 저는 더 역겹습니다. . 행정하신다는 분들 얼만큼 올려서 이정도에서 나랑 계산하면 된다고 하시더이다. . 여기 식당에서도 그런데 윗선들 얼마나 해쳐먹었을지. .외국인들이 와서 돌잔치를 했습니다. 더 깨끗하게 먹는 다는 사실을 보고 한국이 엉망징창이구나 싶더군요. . 참 한국 사람들 참 더럽게 먹습니다. . 외국노동자들한테 그렇게 무시하고 함부로 대우하고 무자비로 시키면서 . . 우리 한국 사람들 미친거 같습니다. . 돈이 다가 아닙니다. . 돈만 내면 함부로 해도 된다고 누구한테 배웠는지. . 아무도 안가르친 사실을 사람들이 행한다는건 우리 한국은 아직 아이입니까? 눈멀고 귀먹은? 챙피합니다. . 한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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