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면련으로부터 안철수 탈당, 더민주당으로 개명, 그리고 계속되는 살라미식 탈당러쉬....
이를 상쇄시키기 위해서 더민주당은 한 명 빠져나갈때마다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여 매스컴 앞에 세우는 전술을 보이고 있다.
안철수과 문재인이 서로 돌아서자 오히려 그들의 지지도는 소폭 상승했다. 아마도 저들은 자신들의 선명성을 강조하는 것이 지지도를 높일 수 있음을 깨달았는가보다. 저들이 돌아선 것은 큰 틀에서 보면 야권의 외연을 넓히는 일이된다. 결국 다음 대선에서는 새누리당을 이기기 위해 '합쳐야'한다는 명분으로 다시 야권단일화에 나설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전형적인 구태정치다. 그것을 국민이 모를까? 이 나라 정치꾼들이 해온 일들이 역사를 통해 오랜시간 기록되어 왔으니 이제 안봐도 뻔한 일이라 생각한다.
이런 시점에서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은 뭔가? 그것은 과거에 있었던 '잔재주'가 아닌 과감한 '판깨기'여야 한다고 본다. 외부로부터 해성이 지구를 강타하자 기존의 생물종들이 대거 멸종하고 이후 그보다 다양한 생물종들이 새롭게 탄생했던 것같은 일이 바로 이 나라 썩은 정치계에 불어닥쳐야 한다.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 중의 하나인 손학규. 나는 그가 지금 이 시점에서 그러한 충격적 사건을 만들기를 바란다.
그것을 위해 필요한 일은 무언가?
첫째, 손학규는 반기문과 손을 잡고 '반경상연대'를 만들어야 한다.
말은 하지 않지만 중도 소시민들 중에 다수가 '반경상도' 감정이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차기 대선주자 4인이 모두 경상도 출신이라는 사실을 주지하라. 언제까지 경상도 패권주의에 이 나라가 끌려다녀야 하는가? 의구심을 던지면 답은 쉽게 나온다. 충청대망론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의외로 강하다. 반기문을 중심으로 서울경기충청이라는 새로운 정치적 구심력을 만들생각을 가져야 하지 않나?
둘째, 새누리당의 소장파를 끌어들어야 한다.
문재인, 안철수, 천정배가 각자 야권의 외연을 넓히는 가운데 손학규마저 자기 지분 키우고자 하는 것은 소인배들이나 할 짓이다. 오히려 반기문로 인하여 '여권'이 깨지는 일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유승민 외에 새누리당 소장파를 탈당시켜서 중도우파 지지자들의 외연을 넓히라는 말이다. 손학규는 중도좌파 지지층을, 반기문은 중도우파 지지층을 빨아들어야 한다. 그러면 승산있지 않은가?
반기문, 손학규 조합이야 말로 이 나라 중도좌파와 중도우파 모두에게 고른 지지를 받을 유일한 조합이다.
손학규가 먼저 대통령이 되어 개헌을 통해 대통령 4년 중임제를 확립하고 그 다음 반기문이 이어받아 8년간의 재통치를 꿈꾸자. 그 정도는 되어야 이 나라 정치철학과 사람이 바뀔 만한 시간이 될 것이다. 그 안에 통일도 이루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