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태극권 권법에서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것으로, 상대방과 맞붙어 겨루기할 때 상대의 경로를 따라 굽히면 펼치고,강하면 부드럽게 하며,나는 따르고 상대는 거슬리게 함으로써 변화무궁에 대하여 털끝만큼도 저항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상대의 역량(相對 力量)을 나의 세력권 내에서 해소(解消)시키는 권법입니다. 이를 한자말로 인진낙공(引進落空)이라 합니다.
따라서 극강은 이유극강(以柔克剛)의 준말로 강한 것을 이긴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한자 고사성어에서는 이유제강(以柔制强)이란 말도 , 부드러운 것으로 강한 것을 이긴다고 하는 즉, 어느 시간 동안 제재할 수 있으나 완전히 제압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한국 고유무술인 태껸이 그 원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상용어에서 부드러운 혀로써 상대의 거센 공격을 물리친다고 합니다만,
오늘날 극강이란 말이 난무(亂舞)하고 있는데, 본 의미가 권법에서나 상대방의 역량(力量)을 나의 것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반역수이지, 정통공격이나 수비가 아닌 편법으로, 일상생활에서 안될 것이 없는 절대적인 뜻의 이 말은 남에게 피해를 입혀 가면서까지 자기가 최고의 것을 얻겠다는, 그리고 차후 책임(責任)을 지지 못할거라면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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