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大中先生 貴下
이번 大選의 큰 사업을 앞두고 奔忙하실 先生에게 따뜻한 人事를 보냅니다. 그 동안 어려운 길을 걸어온 先生의 오랜 所望과 뜻이 成功의 빛을 보게 된다고 생각하니 先生과 協力해오던 지난날이 回憶되면서 感慨無量함을 禁할 수 없습니다.
先生과 처음으로 相面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6年이라는 歲月이 흘렀습니다. 요즘 텔레비죤 화면에서 先生의 모습을 볼 때마다 1971年 가을 日本 東京플라쟈 호텔에서 서로 뜨겁게 抱擁 하던 때가 生生히 떠오르곤 합니다.
그때는 물론 弱小하였습니다. 先生의 民主化 운동을 위해 20만 딸라 밖에 보탬 해 드리지 못한것 지금도 괴롭게 생각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先生을 오늘의 成功에로 이르도록 돕는데 밑거름이 되었다는 생각으로 보람을 찾습니다. 先生이 어느 會合에서 말씀 하셨지만 祖國 統一의 앞길에는 毅然히 많은 難關이 있습니다. 只今에야 말로 以南에서 自主的인 民主 政權이 서야 北과 南이 民族 主體的 힘으로 統一의 길을 開拓해 나가야 할 때이라고 간주 합니다. 나는 先生이 大選에서 꼭 勝利하시기를 眞心으로 바랍니다. 先生의 相逢을 確約하면서 玉體 萬康하시기를 祈願 합니다.
1997年 12月 5日 平壤에서
조선사회 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김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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