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반공방첩으로 세뇌교육을 받은 세대다
유병언때 부활했던 반상회도 그 당시에는 참석을 안하면 지탄을 받기도 하였던......
그래서 데모나 시위를 하는 사람들을 소위 빨갱이로 인식하게 만들었던..
그래서 강요에 의한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가지고 살았던..
다만 국가에 대한 애국심에 대해서는 강요에 의한 것이라도 큰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어쩌면 그것때문에 지금의 사태에 더 분노하는지도 모르고..
지금의 모든 문제들이 그 당시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오던 일들이
최순실 집단의 오만으로 다행스럽게도 세상에 들어난 것은 아닐까..생각한다
어쩌면 현재 들어난 일들이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되지만
터져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더 크다
언젠가는 터져야 할 일이였고 우리나라가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가기위한
단초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간절한 소망이 포함되어 있기에..
이번 사건이 터지고 소위 보수라 칭하는 몇분과 대화를 하는 기회가 있었다
그들은 지금의 들어난 상황을 보고 대통령을 욕을 하면서도 책임부분에서
대통령의 잘못에 대한 인식이 나와 너무나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논리는 이런거다
세월호의 구조에 해경이 대통령이 구하라고 한다고 구하고.. 구하지 말라고 한다고 구하지 않느냐..
눈에 보이면 구하는 것이 아니냐..
또는 전방에서의 사병들 총기사고에 왜 별들을 벌하느냐..
별이 어떻게 그들을 다 관리 할 수 있느냐..등등..
이 이야기를 들으며 문득 든 생각은 우리나라 교육이 뭔가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겠다..하는
나이차가 많이 나는것은 아니니 분명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교육을 받고 자랐을텐데
어찌 이러한 사고를 할 수 있는지..
부여된 권한의 무게 만큼의 의무와 책임이 있다는 것을 배우지 못한것인지..
사는 동네가 보수를 만나기 쉬운 동네라 세월호 사건 이후로 한여름에도
동토의 땅으로 느끼며 지내다 겨울의 길목에서 촛불의 열기에 뜨거운 위로를 느낀다
나 뿐만 아니라 세월호를 잊지않고있던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았을까..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보수라는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우려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보수의 모두가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치만 다수가 그렇다면..
그들은 나보다 어리고 그들의 그러한 사고가 지금의 사태를 불러온것은 아닐까..하는 노파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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