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청년 실업자는 38만 명에 이르렀다. 하지만 소위 사회 지도층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청년들을 욕했다. 우리가 아직 부족하고, 모자라고 멍청해서 자신들 부족한 줄 모르고 모두 나라 탓, 사회 탓을 한다고 했다. 맞다. 우리는 모자라다. 정말 순진해 빠진 놈들이다. 정말 착하지만 않았으면 이 놈의 대한민국을 엎어도 세네 번은 더 갈아 엎었어야 했는데 우리가 너무 착해 빠져서 이 모양이다.

대한민국 청년들을 흔히들 '삼포세대'라 일컫는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 대한민국에서는 돈이 없으면 기본적인 삶조차 영위할 수 없는 나라로 전락해 버렸다. 2015년 최저임금은 5,580원이다. 2016년에는 6,070원으로 오른다고 하지만 추가 임금을 다 제외하고 순수하게 타임차지(시급)만 고려한다면 하루 7시간 노동을 해도 하루 39,060원이다. 한 달이면 781,200원이다. 치솟는 물가, 오르는 공공요금을 고려한다면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초 법인세 인하 정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미 대통령 버락 오마바가 신년 국정연설에서 부자증세를 통한 중산층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피력했다. "상위 1%가 부에 걸맞은 세금을 내는 것을 회피할 수 없도록 하자." 그 돈을 가지고 "중산층 아래 사람들의 가족부양이나 교육에 그 돈을 활용하자" 등의 발언을 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어떠했는가? 법인세 인하 정책을 내놓고 그 뒤에는 서민들에게 가차없는 증세정책을 내놓았다. 얼마나 모순된 일인가?
기업들은 앞다투어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고 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그들이 내놓은 것은 인턴 자리 였다. 100% 정규직 전환도 아닌 인턴 계약만 채우면 재계약조차 해주지 않는다. 드라마 <미생>에서도 나왔지만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이 되는 것은 다시 태어나기보다 힘든 게 실정이다.

하지만 어른들은 모순적 이게도 "요즘 젊은 사람들은 창의적이지 않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틀안에서 어떻게 서든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는 젊은이들은 안중에도 없이 그들을 씹어대기 바쁘다.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왜 그러나 몰라."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그 시대와 현 시대를 비교하다니 말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단군이래 최고의 어려운 취업 난을 겪고 있다. 10년 전에 입사하려는 사람과 현재 입사 할려는 사람들의 스펙만 비교해봐도 확연한 차이가 보인다. 그때보다 더 힘든 나날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너무 가혹한 것은 아닐까?
대한민국의 정책에는 항상 청년들의 미래는 뒷전이다. 예전의 가치관 즉, 기업의 성장이 나라의 성장, 경제 성장 이라는 가치관이 남아있는 탓이다. 경제 정책은 항상 기업 중심이다. 기업의 푸념에 정부는 세금도 깍아주고 각종 세재 혜택을 남발하면서 지금에서는 반대로 정부가 기업의 눈치를 보는 형국이다. 역으로 흘러가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지금도 젊은 청년들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 보다 어렵다는 취업의 문을 넘으려 무던히도 애쓰고 있다. 정부와 기업은 이런 젊은이들을 보고만 있어서는 안된다.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