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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월호 인양은 때를 놓쳤다. 다만 이제는 보내주어야 할 때.648반가워요728 2016-12-14 00: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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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6 추천:39

최근 세월호 인양에 대한 논란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유가족과 일부 정치인들은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무조건 건져야만 한다고 외치고 있고, 국민여론 또한 인양하자는 목소리가 적지않다.
결국 이러한 여론에 정부에서도 해당 선박의 인양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듯 하다.

하지만, 개인의 생각으로 보자면 사고이후 지난 일년의 모든것이 전혀 상식적이지 않았다.

다른건 제쳐두고 요즈음 논란이 되는 인양건만 보더라도 그렇다.

순리대로라면 사건 한달 이내에 침몰선박에 대한 수중수색을 끝내고 바로 인양작업에 돌입했어야만 했다. 실종된 희생자의 유골이나마 최소한의 유실로 온전히 수습하고자 한다면 그랬고, 또 혼빠진 유가족들을 부추겨 선동하던 시위꾼들, 그에 부화뇌동하는 일부정치꾼들이 그토록 좋아해 마다않는 사건진상규명을 위해서도 그랬다. 선내 시신과 선체가 최대한 보존된 상태로 건져야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시 언론기사를 보자면 해군의 현장 책임자가 수색 두달 즈음에 더 이상의 수색이 불필요함을 들어 인양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뉘양스로 의견을 조심스레 밝혔으나, 유가족은 그말을 듣자마자 왠 인양이냐며 수색을 중단한다는데 대해 불만을 표했고, 또 이런 유가족의 반응에 몸사리며 인양을 언급한게 대체 누구냐며 그럴꺼면 해군이 현장을 떠나라고 호통치던게 당시 해수부장관이다. 해당 해군 대령에 대한 시위꾼들과 세월호 정치꾼들의 수없는 비난과 야유는 덤이었다.

결국 이성을 잃은 유가족과 그에 부화뇌동하던 포퓰리즘 정치인들 덕분에, 언제시작될지 모를 인양작업을 위해 무기한 대기하던 해상크레인들은 선수를 돌려 출항지로 되돌려 보내졌고 이후로도 반년이 다 되도록 수많은 군,경,민간 잠수부가 진도 앞바다에 투입되어야만 했다. 그 결과 천문학적인 추가 비용이 지출되었으며, 그 과정에 인명피해도 있었으나 "인양보단 수색을 계속해달라"는 유가족의 요구와 등떠미는 여론에 잠수부 투입은 계속되어야만 했다.

그사이 세월호는 짜디 짠 해수에 썩을대로 썩어버렸고, 추가조사와 실종자 수색을 위해 보존되었어야할 선체와 내부 격실은 조류에 유실되고 붕괴되어 사고원인조사란 단어조차 무색하게 되어버렸다. 이제서 인양한들 조사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게 바로 이 때문이다.

해군의 인양의견을 묵살하고 의미없는 장기간의 수색을 강행하게 만든건 이성잃은 유가족과 그옆에서 부추기던 정치꾼들과 시위꾼들이다. 그런 그들이 이제와서 왜 인양 안하냐며 정부를 비판하는데 한목소리다.

결국 이러한 막무가내식 여론이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자 박근혜대통령은 국민여론을 수렴해 인양을 검토하라 지시했다.

나는 이상에서 도출된 전혀 이성적이지 않은 이나라의 여론과 의사결정과정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무엇이 문제의 핵심이고, 해결을 위해 당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따져보기보단, 정답과 오답도 모른채 그저 당장의 기분과 분위기에 휩쓸려 다니는 이러한 광기는 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분열을 가속할 뿐이다.

지금부터라도 정부는 이성잃은 일부 여론에 휘둘리지말고 상식에 입각해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상식과 올바른 길을 위해 정진하는 노력을 침묵하는 다수는 분명히 알아 줄 것이라 본다.

그리고 유가족분들도 자식잃은 그 비통함을 감히 비할데 없음을 충분히 이해하긴 하지만 현실을 놓고볼때 아닌건 아닌것이다. 사건초기만해도 국민들은 희생된 아이들을 자기 가족을 잃은 것과 같이 함께 슬퍼하고 추모하며, 더 이상 이러한 비극이 없도록 해야한다는데 모두가 한마음 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온 나라는 세월호를 두고 둘로 쪼개진 듯 다투고 있고, 끝없는 비난만이 난무하는 난장판이 되어버렸다. 모두가 하나되어 추모하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이 심지어 희생된 아이들에 대한 못된 조롱까지도 나타나고 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던 온 국민의 순수했던 마음이 더이상 오염되지 않도록 이제는 자제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단식기도하던 모 세월호 유가족께서 얼마전엔 SNS를 통해 다함께 강정마을을 지키자고 하시던걸 보았다. 솔직히 어처구니가 없었다. 세월호와 제주해군기지가 대체 무슨 상관 관계가 있단말인가?

자녀의 희생을 욕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또 더이상 세월호로 국론이 분열되지 않도록 제발 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

그리고 이번 사태를 교훈삼아 이 나라가 더욱 살기좋은 나라가 되기를 기원한다. 안전이 제일의 기치가 되어야 함은 분명히 중요하고, 또한 그와 더불어 성숙한 국민 의식 또한 절실하다.

이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를 보아라. 오천년 역사가 증명하듯, 득될 것 없는 소모적인 논쟁과 투쟁으로 아까운 국력을 허비한다면, 동북아의 이 자그마한 나라는 생존이 불가하다. 모두가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졸고를 마친다.

2015. 4. 6. 조정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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