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통신사 중에 이지모바일이라는 통신사가 있습니다.
요즘 알뜰폰 많이들 사용하시니, 아시는 분들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이지모바일 통신사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인데, 올해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약 한달여 기간동안 집사람이 외국인이라 외국에
나갈 일이 있어, 외국에서 휴대폰을 잠깐 사용하였습니다.
제가 사용한 것이 아니라, 부인이 몽골 국적의 외국인이라 몽골에
갔다가 사용한 것입니다.
저도 살림살이가 부족하고, 집도 시골이고, 나이도 늦고 여러가지
이유로 외국인 부인과 결혼을 하게 된 사람입니다.
그런데, 부인은 외국인 치고도 상당히 지식 수준이 낮고
세상물정을 모른다고 해야할까요..?
문화적 경험이 적은 편이라, 세상 상황을 잘 모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도 이 것을 알고 결혼 한 것도 아니고, 결혼하고 나서 어느 정도 살다보니
정말 아는 것도 별로 없더군요.
구구단도 아직 외우지 못하는 수준이라면 더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대단히 드물게 이번에 몽골에 가게 되었는데, 제가 신신당부 하여 국제전화 요금이
많이 나올 수 있으니, 전화는 가급적 하지 말자고, 이야기 하여....
집사람도 뉴스 등에 나오는 내용을 보고, 그런 일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몽골에 도착하자마자 아예 전화기 안의 유심을 뽑아버렸다고 하더군요.
통화는 몽골에 있는 동생 전화로 전화를 해 왔길래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잘했다고 이야기 하고, 그래도 가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주말에
전화 통화를 하자고 하여, 애도 20개월 정도 된 애가 있고 하여...그래야 될 것
같아서 그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그래 봐야 몇번 통화 하지도 않았습니다. 길게 통화 하지도 않았고.....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서 한 두달 후에 전화 요금청구서가 날아 왔는데,
두달 동안 40만원 정도의 통화요금이 나왔더군요.
평생 동안 전화요금이 이렇게 많이 나온적도 없었고, 저 역시
조심을 했다고 생각하기에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들기에 앞서 평소 세상 물정 모르고 거짓말 잘 하는
집사람이기에 나 모르게 전화기를 사용을 많이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국제로밍이라는 것을 차단하지는 않았던 상황입니다. 그 이유는
왜냐하면 앞에서 얘기 했듯이
부인과 통화할 때, 유심칩을 아예 뽑아 버렸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굳이 통신사에 전화해서 국제로밍을 차단해 달라고 요청할 필요가 뭐 있겠나
싶어서 그런 것입니다. 왜냐하면
통신사에 전화 해 보신 분들은 다들 잘 아시겠지만, 통신사와 한 번 연락을
별 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도 연결되기가 힘들어
어떤 때는 전화기 붙잡고 1시간을 기다려야 할 때도 있지 않습니까 ? 지금
전화량이 많아 연결이 지연되고 있고, 뭐 할려면 1번 누르시고 그 다음에 2번
누르시고, 어쩌고......통화요금은 내가 내면서, 전화를 걸었는데
한 참 시키는대로 해 놓고 나면
지금 전화량이 많아서 기다리시라.....그러다가 몇 분 더 기다리면....지금 전화량이
많으니 나중에 다시 전화 해 주세요...그러면서, 자동으로 전화기가 꺼져 버리죠.
이런 일을 몇 번 경험한 사람이면 누구나 통신사와 전화하기를 좋아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게 통신사의 계획이기도 하겠구요.
사람이 한 두 사람도 아닌데, 수십 수백만명 고객과 일일이 통화하여 자세히
설명하려면 인력이 너무많이 필요하고, 비용도 들기에 최대한 통화하기 싫고
최대한 자동응답기를 돌려야 할 필요가 있기는 하겠죠. 그러나 아무튼...
그걸 알기에 집사람도 아예 유심칩을 뽑아버리고
저도 그 걸로 전화요금에 대한 부분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통신사와는 연락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몽골에서 돌아온 뒤....국제전화요금 3~4만원 정도 나왔겠지......그 정도
금액은 어쩔 수 없이 손해 봐야지, 그런 마음으로 신경도 안 썼는데, 얼마 후 보니
40만원이 딱 나왔더군요.
그리고는 하루가 멀다하고 빨리 요금을 내시요...안 내면 수신이 정지됩니다...하루가
멀다하고 계속 안내 문자가 오더군요.
결국 저는 집사람과 이 문제로 몇 번 말다툼을 하게 되었고, 왜 전화요금이 이렇게
많이 나왔으며,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등등......
집사람은 집사람대로, 전화기를 거의 사용을 하지 않았는데 이상하다며 항변을 하고
저는 저대로 사용을 안 했으면 왜 전화요금이 이렇게 많이 나왔냐......나 모르게
인터넷을 한 것이 아니냐, 페이스북인지 뭔지를 계속 들여다 보고 한 것 아니냐 등등
말다툼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평소 할 줄 아는 것도 없어서, 별로 고와보이지도 않던 상황에 이런 일까지 생기니
월수입도 그리 넉넉하지 않은 저로서는,전화요금으로 몇십만원이 날아간다는 것이
너무나도 예상치 못한 어처구니 없는 일로 생각이 되더군요.
저나 저의 가족은 전화요금이 지금까지 평생 많이 나와 본 적이 없고 항상 아끼고
절약하며 살았던 상황인지라 몇십만원의 전화요금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남의 일처럼 생각해 왔던 상황인지라, 정말 억울하고 짜증이 나더군요.
지금도 월세 30만원짜리 지하방에 살고 있고,예전에는 그리 넉넉하지 못한 생활로
평생을 살아왔는데, 전화요금으로 40만원이 나오다니....?
....한 동안 짜증스러운 마음으로 서로간에 사이도 안 좋게 지내다가
결국, 수신이 곧 정지된다는 최후의 통첩이 몇번 오게 되니.....화만 내서는 문제가
해결 되지 않고, 왜 이렇게 요금이 많이 나왔는지, 이유를 알아봐야 되겠다 싶어서
결국 통신사에 전화를 하였습니다.
가뜩이나 1분 1초를 알뜰하게 쪼개서
바쁘게 생활하는 상황인지라, 통신사 자동응답기의 느리고 느린......무슨 일이
있는 경우엔 1번, 무슨 경우엔 2번.....귀하의 주민등록 번호 13자리와 우물정자 버튼
을 누르시라....누르고 나면 또 어떤 경우엔 1번 다른 경우엔 2번.......일하다 말고
한참을 전화기를 잡고 음성녹음을 듣고 있다가 결국 전화통화량이 많고 지금은 점심
시간이고 어쩌고 하면서....다음에 다시 전화를 걸어주십시오.....그런 말로,
전화가 연결도 안되고 끊어져 버리고....너무나 짜증나더군요.
그러다가 정말 힘들게 통화가 되면.....또
여성분들이 알아볼테니 잠깐 기다려라......한참 있다가 그런 경우엔 담당부서가
어디니 그쪽으로 연결 해 주겠다 어쩌겠다.....한참을 또 기다려 어떨 땐 연결도
안되고, 어쩌다 힘들게 연결이 되면, 또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홈페이지 상단에 뭐가
있는데, 그 쪽으로 들어가서 뭐를 누른다음에 뭐를 하고 어떻게 하고.........정말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설명을 해 가면서......용지를 받아서 그 곳에 자필로
작성을 하시고, 신분증을 앞인지 뒤인지 복사하고.....팩스가 있느냐 없느냐 등등.....
돈 뜯어 갈때는 귀신같이 빠르고 정확하고 쉽게 잘 뜯어가면서,
뜯어 간 내역 확인 해 볼때는 온갖 복잡하고 잡다한 서류에 절차에 시간과
노력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최대한 안겨주어, 확인해 보고 싶어도
절차가 까다롭고 짜증나서 스스로 포기하게 만들겠다는 듯이.....
통화 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실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결국 챙길 서류들과 방법대로 처리를 해서, 결과물이 오기를 기다려야 될........
상황이 되었습니다. 기대가 되고 속이 시원하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온갖 짜증과 집사람은 집사람대로 왜 빨리 안 하고 뭐 하냐고,
나이도 많지 않아, 하루종일 전화기를 손에 달고 사는 외국인 마누라는 마누라대로
지,랄 지,랄 해대는 상황에서....아주 아주 힘들게 서류준비하고, 비용들여서
피시방에 가서, 출력하고, 문구점에 가서 복사해서 팩스 빌려 팩스로 서류들 보내
주고 했더니, 몇 일이 지나도 보내준다는 통화내역서를 보내 주지를 않더군요.
보내 준다고 통화까지 했는데,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또 전화하면 저쪽이
기분나빠 할까봐 보내준다고 했으니 걱정말고 몇일 기다리라며 일주일 정도를
기다렸는데, 집사람은 집사람대로 휴대폰에 중독이 되어 하루라도 전화기가 없으면
못 사는 성격이라 매일같이 이메일 왔는지 확인 해 봐라 오늘은 이메일 왔는지
확인 해 봐라 오늘은 왜 확인 안 하냐....하루종일 놀면서 그러것도 안하고 뭐하냐
등등 지,랄 하는 것을 큰소리 빽빽치며 보내준다고 했으니 좀 기다려....라고
화를 내며 몇 일 기다려도 통화내역서가 오지을 않길래, 어쩔 수 없이 또 귀찮게
힘들게 통신사에 전화를 하여 어렵게 연락이 되어 물어보니.....담당 여자분이
받더니, 어머 벌써 보내드렸는데요.....하더군요.
그 동안 저도 짜증났던 것도 있고, 한 편으론 보내준다더니 정말 보내긴 보냈구나
하는 생각도 있고 여러가지 감정이 겹쳐....그래요 ? 저는 못 받았는데요...그랬더니
몇일 전에 보내 드렸습니다....라고 하더군요.
마음의 여유가 조금만 있거나, 이 통신사의 얄팍한 수작에 또 넘어갔더라면,
예..알겠습니다.....확인 해 보겠습니다....하고 전화를 끊고, 확인 해 보고는 또
부글 부글 끓었을 텐데....이번에 저도 작당하고
그런데 왜 도착을 안 했나요...아직 못 받았는데요....그러면서 캐물었더니.....
무슨 무슨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그러더군요.
마음 착한 사람 같았으면 아...그렇군요....예 알겠습니다....하고 저녁에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고...역시나 도착 안 한 것이 맞다며....또 짜증이 났을텐데.....
아랑곳 하지 않고....무슨 이메일로 보냈나요....이메일 주소가 어디로 되어있나요...
하고 물으니....엉터리 이메일 주소를 불러 주면서....이 주소로 보내드렸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기타 여러가지 상황 생략하고,.....잘못된 이메일주소 정정해서 다시 불러주고
다시 보내드리겠다고 얘기하고 그리고 끊었습니다.....
자~....이제 그러면 제가 요구한 통화내역서 이메일로 잘 도착했을까요....?
결론만 얘기하면 통화내역서가 도착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통화내역서가 도착은 했으나, 제가 요구한 날짜의 통화내역
서가 도착한 게 아니라.....아무 상관도 없는 최근 몇일간의 통화내역서를 떡
보냈더군요.
이번에도 그러면 실수로.....마치, 요 앞번에도 이메일 주소를
실수로 잘못 입력한 것처럼 하여 엉뚱한 주소로 보내 놓고.......자기들은 요구대로
일처러 한 것처럼 하고 있었던 것 처럼 정말 실수로 엉뚱한 날짜의 통화내역서를
보낸 것일까요......?
저는 분명히 담당자에게 자필로 또박또박 기입한 서류와 통화내역 신청기간을
적어 넣은 서류를 보냈습니다. 그기에 통화하면서....재차 삼차 이메일주소와
열람 기간등을 담당자와 말로 설명까지 다시 하고 확인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기막히게도 어쩌다 한 번 사람이니까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실수가
왜 하필 저에게 일어났을까요......?
국제전화 상세통화내역은 기록물 보존 기간도 국내전화와 달라서...3개월까지
밖에만 확인을 못한답니다.
그러니, 이제 11월달이니....7,8월 통화 내역은 통신사 스스로의 자체 규정에
의거,확인도 못하고 돈만 알아서 갖다 바쳐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무슨 신용평가업체인지 미납된 요금 대신 받아 주는
업체에서 통첩장이 우편으로 날아왔습니다.
급여나 은행통장 부동산 압류 등등을 해서 채심을 해서 돈을 강제 징수한다고요.
조직폭력배들이 사채빚 받아가는 듯한 뉘앙스로 내용이 친절하면서 협박적으로
잘 작성돼 있더군요.
주위에 이런 경험 있는 분 없으신가요 ?
의견을 좀 나누었으면 합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제목
이전글 : 
다음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