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사실인가?
나는 우리 집안만 알고 우리 가족 외에는 전혀 모르고 자랐다. 한 형제도 너무 다르고 같은 또래 친척도 너무 다르고 좀 먼 친척은 이웃사촌만도 모르게 되었다. 하지만 인터넷과 sns, 그리고 각종 모임에서, 살면서 만나는 같은 나라 사람이지만, 먼 외국인을 만나는 것만 같다. 왜냐 서로 너무 모르고 계속 함께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참 피곤하게 느끼는 것 같았다. 사람 마음을 알다가도 모를 때가 많고, 때때로 모르던 사람에게서 더 친근감을 느낄 때가 있기도 하다. 가끔은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 평소 만나는 사람들보다 깊은 교감을 느낄 때도 있다. 그러면서 다른 성씨라도 집안이 다른데도 더 가까운 사람도 만나게 될 때가 있고, 때론 나와 더 닮은 사람도 만나게 된다. 전혀 다른 성씨에서 더 & #39;나& #39;와 가까운 점을 보게 될 때가 있다. 그리고 다른 나라 저자의 글들을 통해서 그 동안 내 자신에 대해 몰랐던 점을 알게 되기도 하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나를 더 잘 알고 있을까? 내 진짜 모습은 내 가족과 친척들 모습에서 한 가지 공통점 보다는 다른 모든 사람을 모아놓아 세상을 축소해 놓은 내 자신을 느끼기도 한다. 어쩌면 나는 내 안에 세상에 많은 군상들이 가득 차 있는 줄도 모르겠다. 인류의 긴 역사가 우리는 서로 피가 섞여있게 했는지 모른다. 아니면 인간 한 사람에게 인류의 영혼이 함께 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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