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일로 보는 김대중대통령에 대한 평가
독일과 우리나라는 2차 세계대전 후 분단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독일의 통일 과정은 남북통일을 바라는 우리나라에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1969년 빌리브란트가 독일 역사상 진보성향의 사민당 정치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수상이 되었다. 그는 집권기간 동안 주변 나라들에게 세계1,2차 대전에 대한 용서를 구하고 사과함으로써 신뢰를 회복했으며(이후 독일의 총리들은 모두 빌리브란트 총리를 따라서 전쟁에 대한 사과와 용서를 빌었다), 동독과의 화해정책으로 독일 통일의 기초를 이루었다.
하지만 그 후 20년 동안 보수성향의 기민당이 연이어 집권했으며 1989년에는 역시 기민당의 헬무트 콜이 수상이 되어 독일 통일을 완성했다. 그는 독일의 통일을 이룬 것은 진보당 출신 빌리 브란트 수상의 동서독 화해 정책 덕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대중대통령은 독일로 말하면 빌리브란트와 같은 역할을 했음에 틀림없다. 김대중대통령은 임기 동안 꾸준히 남북 화해와 포용정책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실시할 수 있었다. 또한 민간교류와 금강산관광 등을 이루어냈다. 멋 훗날 남북통일이 되었을 때 역사가들은 김대중대통령을 독일 통일의 기반을 다진 빌리브란트라고 비유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