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로컬 안과의사인데 종종 환자들이 안과 전문의약품 이름을 딱 대고 그거 달라고 옵니다
방금도 어떤 여자분이 오큐프록스라는 항생제 안약을 달라고 하길래
무엇때문에 필요하냐고 하니
동물 병원에서 개 치료하는데 직접 사니 너무 비싸고
약국가서 사려니 처방전 있어야 한대서 왔다며 자기 의료보험으로 접수를 해왔습니다
쉽게말해 개 치료비가 비싸니까 사람들 의료보험 기금으로 치료하고 보조 받겠다는 건데,
(하도 기가 차고 열받고 했지만 최대한 웃으면서) 정도에 벗어나는 일을 돈벌자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의료보험은 사람한테 쓰라고 있는 제도고 기금입니다
이렇게 돌려보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개녹내장(?)이라고 잘라탄을 같은 방식으로 받으려했던 사람도 떠오르네요
그래도 다른 안과에서 약 받아 쓰겠지요
피부과 친구에게 물어보니 스테로이드나 항생제 연고 그런식으로 받으로 오는 경우도 많다합니다
의료보험으로 주는 거야 우리 의사들이 자중해야할 사항이지만
동물병원이 저런 약들을 구해서 쓰고, 또 부르는게 값인거처럼 파는 행태는 문제가 되는거 아닌지..
안그래도 오는 의료급여 1종 2종들 죄다 명풍 휘두르고 와서 짜증나고 있는데
열받는 하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