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작사자가 윤치호라는 결정적 자료가 문학평론가 임종빈씨 논문 ‘근대인물보 윤치호’에서 밝혀졌다는 기사가 실렸네요. 당시에도 작사자가 윤치호라는 주장과 안창호라는 반론이 엇갈려 국사편찬위원회도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었나 봅니다. 임씨는 윤치호의 유품인 ‘찬미가’(1906년 간행), 그가 작고 직전 육필로 써놓은 애국가육필원본, 재미동포 양주은씨가 애국가 원본을 찍은 사진 등에 윤치호작이라는 사실이 적혀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윤치호의 장남 영선씨가 이러한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었지만 유족들이 원하지 않아 뒤늦게 밝혀진 것이라고 하네요. 애국가 가사의 작자는 지금까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광복 70주년이 되도록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할 뿐인데요. 윤치호는 1911년 데라우치 총독 암살 미수사건(105인 사건)에 연루돼 3년의 옥고를 치른 뒤 친일파로 변신했고, 해방 직전에는 일본제국 귀족원 의원에 선임될 정도로 높은 자리에 올랐던 인물입니다. 애국가 작사자가 윤치호가 맞다면, 한국인들은 지금까지 친일파의 가사를 국가로 불러온 게 되는 셈입니다. -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