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고라에 토론글은 처음 써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보려 합니다.
8월이 되면서 여기저기 태극기가 바람에
매우 많이 펄럭이고 있습니다.
저는 광양시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광양시에선 시청 난간 울타리 기둥(?)마다
태극기를 게양해 놨습니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보시다시피 어설프게 케이블타이로 묶여 있습니다.
8월 한 달 내내인 것 같습니다.
광양시에 십수년간 살면서 이런 식으로 게양하는건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시청에 관심이 없었거나,
8월에 시청을 지나갈 일이 없었거나 했을 수 있지만
이런 식은 아니었습니다.
보통은 가로등이나 보도를 따라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되어 있는 곳에
깃대를 꽂아 태극기를 게양하곤 했거든요.
몇 주 전에 저 사진을 찍었을 때도
과잉 게양에 저도 모르게 탄식하면서
비가 오면 비를 맞아야하고,
이슬이 내리면 이슬에 젖어야하는 태극기가 생각나
기가 찼습니다.
결국
관리 안된 태극기는

이렇게 조기(弔旗)가 되고 말았습니다.
때가 타서 회색이 된 태극기도 여럿이었구요.
무엇을 위한 태극기 게양인지,
무엇이 중요한지,
태극기가 중요한지 - 태극기 게양 자체가 중요한지..
다른 분들에게도 여쭙고 싶어
용기내어 글 올려봅니다.
사진 찍으면서..
저는,
매우 참담했습니다.
애국심 고취는커녕 있던 애국심마저 떨어지게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