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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2017-05-23 03: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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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4 추천:51

 

  믿음이 필요하신 분 같습니다.

 

  그 믿음이 주입되고 경험된 지식에 의한 것이 아니라...

 

  본인과 아이들에 대한 믿음 말입니다.

 

 

  글 내내 반박할 내용도 적지 않았습니다만, 학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을 걱정하는

 

  또 하나의 시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덤덤히 읽었습니다.

 

 

  자신과 그 민족의 위대함은 다른 사람이 설명해 줌으로써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며,

  자식의 길은 기성 세대의 교과서나 선생님 그리고 부모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 역시 스스로 열어가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식이 스스로 열어가는 길을 흐뭇히 지켜보고 격려하는 것이고,

  학교에서는 자식이 세상을 인지하고, 세상을 살아갈 방법을 배울 것입니다.

  관념적이든 현실적이든 교과서라는 것은 일종의 교구에 불과합니다.

 

  아이들을 믿지 못하게 되면, 부모는 스스로가 생각한 아이의 진로를 컨베이어 벨트처럼 설계해서

  거기에 태우기 바쁩니다. 그것이 아이가 바라고 개척하고 싶은 길과 같다면 아름다운 일이지만,

  제가 알기론 그런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 부모를 사랑한다면 부모에게 의존하게 되고

  부모의 사랑마저 느끼지 못하게 된다면, 그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자체가 불행해 지겠지요.

 

  말씀처럼 하나의 교구에 불과한 교과서의 [형식]따위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글쓴 분이나 정권이 교과서에 갖고 있는 [생각]이니까요.

 

  글쓴 분은 본인이 생각한 방식의 교육이 아이에게 행해지기를 바라는 것이고,

  정권은 그리고, 교과서의 형식을 바꿔가면서까지 역사의 내용을 고치기를 바라는 힘있는 분들은

  아이들이 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역사관을 가지고 자신들이 아이들의 위에 군림할 만한 이유를 각인시키려

  하는 것입니다.

 

  공통점이 있다면... 둘다 아이들을 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교과서에서라도 자신들의 신념을 불어

  넣어 그것을 중심으로 아이들을 특정한 길로 몰아가야 하는 것이죠.

 

  국정교과서든 검인정교과서든 궁극적인 길은 아닙니다.

  궁극적으로는 교사와 학생들의 수업을 중심으로 교과서의 형태가 설계되는 것이겠죠.

  결국 중요한 것은 교육 현장이니까요.

 

  글쓴 분께서는 지금 나온 교과서에 의해 아이들이 갖게 된 잘못된 사관이 걱정인 것인지,

  아이들이 걱정인 것인지, 그들과 교육현장 자체를 못 믿는 것이 아닌지 먼저 생각해 보시구요.

  본인이 마음에 안드는 사관을 고치기 위해서 다양성을 최소한으로 담보할 수 있는 형식마저 없애버리고

  권력자의 입맛에 맞는 획일적인 사관을 정립해야 하는 것인지도 꼭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라를 자랑스러워 하는 마음을 교과서에서 얻어야 하는 나라는...

  자랑스러운 나라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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