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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월호도 잊혀지지 않는데바로 2017-02-02 15: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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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3 추천:36

회사일 마치고 동료들과 저녁을 먹고 식당앞을 나오는 참 신기하면서 황당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15명쯤 되는 남녀고등학생들이 9인승 카니발에 막 짐짝 쌓듯이 타는 모습, 거기다 카니발 뒷 트렁크 문을 열고는 2명이 뒷좌석밑으로 다리를 뻗어서 먼저 타고 또 한명이 트렁크 자동문을 누른후 얼른 뒤로 타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거기에 사람이 탈수 있는지 그것도 3명이나 탈수 있는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동료들과 한참 웃다가 자세히보니 태권도 대회때문에 대전관저고등학교 학생들이더군요

예의와 절도를 중요시 한다는 태권도 말입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늦게 나오는 지도교사인듯한 사람에게 선생님 맞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거 너무 하는거 아니냐 학생들이 짐짝도 아니고 9인승 차에 이렇게 많이 태워도 되는거냐고 하니 '그냥 갈 길 가시라고'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합니다.

너무하는거 아니냐고 반복해서 말했더니 그럼 경찰에 신고 하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래서 112 신고했습니다.

하도 기가차서 그러고도 니가 선생이냐고 했더니 쌍욕이 날라 옵니다.

경찰이 온다하니 그제야 몇명 내리게해서 숙소까지 택시타고 가라고 하는데 그러고도 쌍욕입니다.

나도 한쌍욕 하는데 날려 줄까 하다가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나야 애들도 다 크고 학교니 교육이니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세월호 참사때 받은 충격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고 난 뒤에 반성하고 떠들어봐야 아무 소용없는 일입니다.  안전불감증 나는 괜찮게지..... 이러다 수백명이 때죽음 당하고, 가만 있으나는 어른말 들은 애들은 다 죽었습니다.

트렁크는 위험하니 못 타겠습니다. 이렇게 말할 수 없는 현실.....

 

그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즐거워서 트렁크에 타고 남녀 학생이 짐짝처럼 타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렇게 말하면 안되는 학교....

 

출동하는 경찰에게 쓸데없는 일에 불러서 미안하다고 말했는데 쓸데없는 일을 만든게 미안한건지 불러서 미안한건지 그걸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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