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전에서는 안타깝고 비통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심장쇼크사로 추정되는 택시기사를 버려둔채 승객은 골프가방을 트렁크에서 꺼내 유유히 사라져 버린 사건입니다.
이사건을 보며 여러분들은 무엇을 느끼셨습니까..물론 비정한 승객에 대해 분노가 일었을 겁니다.
하지만 한가지 놓치고 가는것이 택시기사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입니다
이 사건에 부각되는 것은 비정한 승객의 행위에 대한 질타일 뿐. 택시기사에 대한 시각은 그저 동정 정도 입니다. 심지어는 이런 사고를 유발한것도 택시기사의 책임으로 돌리며 택시기사의 나이 제한을 해야 한다는둥. 오로지 승객 위주의 논평을 내놓습니다
택시라는 직업, 이건 직업이 아니라 사실. 노예 시스템 입니다
일제 식민시절 탄광으로 끌려간 부역자들과 다름없는 최악의 환경과 대우를 받는것 입니다.
거미줄 처럼 쳐진 도로는 지상의 갱도입니다 언제 어디서 무슨 사고가 날지 모르고 설령 사고가 나서 죽는다 해도 어제의 사고처럼 택시기사의 책임으로 묻혀지며 잊혀집니다.
만약 정치인이나 대기업의 회장이..심장쇼크로 죽어가는 기사를 놔둔채 떠났다면? 어떻게 끝날까요?
그 즉시 그사람들의 인생은 끝나겠죠.
백화점이나 일반 점포에서는 더티한 손님이 오면 당신한테는 물건 안팔아.라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택시는 아무리 술취한 주정뱅이나 택시강도로 의심되는 승객 이라도 태워야지 안태우면 승차거부로 고발됩니다.
카드기가 고장났을때도 승객이 한손에는 만원짜리를 분명 들고 있으면서도 카드를 제출하면 요금을 포기하거나 무슨수를 써서라도 카드기로 결제 해줘야 합니다.
모든것이 승객위주의 법일 뿐 택시기사의 입장이나 권익은 아예 생각조차 안하는게 이 사회의 현실입니다.
요즘 택시업계의 가장 핫한 이슈. 감차 문제도 그렇습니다.
증차는 지자체가 해놓고 감차의 부담은 택시에게 씌우고 있습니다.
택시는 그저 봉입니다.
사실 이번 사고도 진짜 심장 쇼크사.인지.아니면 승객들이 천천히 가는 기사에게 화가나서 뒷통수를 가격하는것 같은 돌발 행동으로 일어난 사고 일지도 모르는데 정확한 사실확인도 해봐야 하는것 아닐까요?
예전 미군장갑차에 치어죽은 효순 미선양의 죽음엔 온나라가 일어나고 지금도 추모합니다 몇달전 서울 지하철 수리공 김군의 사고도 온나라가 들썩였고 그후 서울매트로는 비정규직에 대한 예우를 바꿔줬습니다.
하지만 택시는 수많은 택시강도사건들과 열악한 직업 환경으로 숨지는 기사들이 년 수십이 발생 하는데도 지금껏 택시업의 처우개선은 커녕 오로지 승객 위주의 택시 옥죄기 행태만 보이고 있습니다.
정말 이 사고를 시점으로라도 전국 법인택시 사장단 및 노조. 그리고 개인 택시조합 이사장 및 조합윈들... 택시 업권을 위해 타 노동조합 처럼 들고 일어 나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이번 사고로 숨진 기사분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TJB 조혜원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2&sid2=257&oid=055&aid=0000445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