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문재인씨가 여러 여론조사에서 30%정도의 지지율로 아직까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보수후보들은 1%대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수후보들(9명)의 지지율을 다 합쳐도 문재인씨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 유력한 보수후보였던 황교안대행이 불출마선언을 한 이후로 보수층 유권자들은 어느 가수의 노래제목처럼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가고 있다. 반면 문재인후보캠프에는 교수, 공무원들이 연일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만일 이대로 간다면 야당이 집권하는 것은 따논 당상과 같다.
문재인 추종자들은 벌써 집권한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 며칠 전 김대중,노무현 정권 당시 통일,외교고위직들의 모임인 한반도평화포럼이라는 단체는 관료들에게 "지금 즉시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말 것"과 "더 이상 부역행위를 하지 말라"는 등의 협박성 말을 하는가 하면, 민주당의 강창일의원은 15일 국회외통위에서 외교부차관에게 "새정부 들어 당연히 정책전환이 있을 텐데 그런 사람들을 중심으로 빨리 TF를 만들어야 한다"며 차관을 몰아부치기까지 하였다.
이런데도 보수후보들은 모래알처럼 제갈길만 가고 있다. 이들 중에는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안될 줄 알면서 출마한 후보도 있을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빨리 사퇴하고 유력한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후일을 생각하면 오히려 득이 될 것이다.
아직까지 시간은 남아 있다. 보수단일화를 이룬다면 충분히 승산있다. 지난 친북정권 10년으로 다시 되돌아 갈 수는 없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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