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받은 계시를 사도 요한에게 전하려 온 천사가 자신에게 무릎 꿇어 절하고자 하는 사도 요한을 보고, "나는 너와 네 형제 선지자들과 또 이 책의 말을 지키는 자들과 함께 된 종이니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요한계시록 22:9)고 극구 만류하였습니다. 그 천사 또한 자신이 전한 하나님의 말씀(법)을 지켜야 할 한낱 신민(臣民)이기 때문에 그런 신민의 신분으로 형제된 이웃 신민에게 왕(하나님, 예수님)대접 받는 것은 반역입니다. 진실로 절하여야 할 경배 대상은 전해 들은 법(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해 지키는 것일 뿐, 그 법을 전하고 집행하고 관리하고 논단하는 일꾼을 두려워해 절하는 것은 마치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법)은 거역하고 사단의 말만 좇는 것과 같습니다.
에덴동산의 들짐승 뱀(사단)이 최초로 하나님의 말씀을 알면서도 사람들 앞에서는 그 말씀을 논단(論斷)하였습니다. 이때 아담과 하와는 알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갖고 논단(평가, 해석)하는 신학자 사단의 말을 더욱 존중해 무릎 꿇고 경배(순종)하였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갖고 논단한 사단의 말을, 자신들 심령에 기록되어 있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욱 숭상해 믿었습니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 또한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하나님의 본 말씀을 지키고 실행하는 일보다, 그 말씀의 뜻을 혈육의 지식으로 연구해 해석한 신학자들의 말을 더욱 믿고 따르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이같은 짓은 마치 전해 들은 법보다 법을 갖고 임의대로 해석해 다루는 공직자를 더욱 존중히 여기어 두려워하는 짓과도 같습니다. 즉 도로상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운전사가 일상적으로 배워 알고 있는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하게 차를 운행할 생각은 하지 않고, 다만 교통경찰관의 유무만 신경 쓰면서 난폭하게 운전하는 짓과도 같습니다. 법 자체보다 법을 전하고 집행하고 관리하고 또 제 임의대로 해석해 다루는 자를 더욱 두려워하는 자들은 모두다 법 지키기를 꺼리는 무법자들입니다. 마찬가지로 성경 본문말씀 자체보다 성경말씀을 임의로 해석해 다루는 자(목사)들의 말에 더욱 귀기울이는 짓 또한 성경말씀 지키기를 꺼리는 불신 범법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계시를 사람들에게 진실히 전하는 천사(전도자)들은 사람들을 자신들에게 무릎 꿇어 경배하지 못하게 하고 다만 하나님 자체이신 말씀에만 무릎 꿇어 경배하도록 합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만 친히 지키도록 신신당부하고 자신의 뜻을 그 말씀에 대해 일체 섞지 않습니다. 그러나 거짓된 자들은 사단처럼 하나님의 본 말씀도 믿음으로 지키지 않거니와 그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고 지키려는 자들조차 자신의 뜻이 가미된 말로 해석해 가르쳐 따르게 하여 자신이 하나님 대신 절을 받고 경배받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 자체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임의로 해석해 전하는 공직자, 곧 신학자의 교훈을 더욱 두려워하는 자들이 바로 경찰관만을 두려워해 섬기는 무법 운전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 중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즉 성경 본문 말씀을 바로 지키고 실행하도록 강권하는 분들은 하나님의 신실한 종(천사)들이지만, 뭇 사람들이 성경말씀을 임의로 해석해 놓은 신학 지식을 신학교에서 수십년 배워 익힌 자들은 성경 본문 말씀을 곧바로 믿음으로 지키고 실행하는 일은 미신 행위로 취급해 금하고, 오로지 신학 지식만 전하고 가르쳐 그것만 지키게 합니다. 전자는 하나님께로부터 파송된 전도자이지만, 후자는 사단으로부터 파송된 마귀의 종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로 태어난 신자들은 하나님께로부터 파송된 전도자의 말을 믿으나, 마귀로부터 태어난 신자들은 마귀로부터 파송된 신학자의 말을 즐겨 믿습니다.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 앞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극구 믿었어도, 하나님이 잠시 곁을 떠나 전해 들은 말씀만 심령에 품고 있는 중에 사단이 찾아와 자신들이 품고(알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논단하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때 심령에 품고(알고) 있는 하나님의 본 말씀보다 그 말씀을 새롭게 논단한 사단의 말을 더욱 믿고 따랐습니다. 이런 짓은, 남자와 결혼한 여자가 남자와 함께 하는 순간만 남편으로 섬기다가 남편이 잠시 떠나 함께 하지 않는 사이에 다른 남자가 접급해 남편에 대해 악평하는 말을 귀담아 듣고 본 남편을 버리고 그 남자의 말을 듣고 따르는 음녀와도 같습니다. 즉 눈 앞에 결혼한 남자가 존재하였을 때만 그의 말을 믿고, 눈 앞에 남편이 존재하지 않을 때에는 다른 남자의 말을 믿고 따르는 것이 바로 지조 없는 음녀의 사상입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한복음 1:1) 하심 같이, 태초에 가장 먼저 계신 분이 말씀이었고 그 말씀에 의해 우주만물(세상)이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의 형상은 눈으로 볼 수 있는 형체가 아니라 눈으로 볼 수 없는 말씀(영)이십니다. 아담과 하와가 영(말씀)이신 하나님을 심령에 품고 지켰더라면(섬겼더라면) 천하의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는 분별력이 있었겠지만, 눈으로 볼 수 있는 형체의 하나님이 계실 때에만 그 말씀을 믿고, 형체가 떠나버리고 심령에 말씀만 남았을 경우에 그 말씀을 믿지 않으면, 그것은 자기 눈에 보이는 남자의 말만 따르겠다는 음녀의 습성입니다. 이런 지조 없는 음녀들을 어찌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자녀라 할 수 있으며 또 하나님의 영원한 반려자라 할 수 있겠습니까?
이처럼 법(말씀) 자체보다 법(말씀)을 갖고 집행하거나 임의로 논단하거나 다스리는 형체(천사, 목사, 공직자)를 더욱 존중해 두려워 하거나 섬기는 자들은 모두다 무법자요 불법자요 음녀들이요 범법자들입니다. 즉 남자라는 형체가 존재할 때에만 남편으로 존중해 모시려 하고 잠시라도 그 형체가 사라져 보이지 않을 때에는 다른 남자가 접근해 하는 말을 믿고 따르는 여인은 아내가 아니라 창기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런 창기의 습성으로부터 온 인류를 구출하기 위해 부활 승천하신 후 지금까지 자기 육신의 형체를 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요한복음 16:10)라고 말씀하신 까닭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만일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후 땅에 그대로 남아 지금껏 세상 사람들의 눈에 자신을 확인시켜 가며 자신을 믿게 하였더라면, 그들은 모두다 음녀 같은 자들이 되어 자신에게 아첨할 뿐, 결코 말씀을 심령에 품고 자신을 존중해 모시는 지조 있고 소신 있는 아름다운 신부들은 될 수 없습니다. 현찰을 보아야만 말을 믿겠다고 하는 건 음녀의 짓이고, 말씀 자체로도 충분히 믿고 섬기겠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의로운 신부의 행동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기를 믿는 자들을 의롭게 하기 위해 세상 끝날까지 자신의 형체를 나타내 보여 주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환상으로라도 보아야만 믿겠다고 하는 자들이 있는데 그 형체는 예수님이 아니라 다른 것들입니다. 예수님의 본체는 그가 하신 말씀이고 그 말씀을 지키고 따른 것만이 바로 실제 예수님을 섬기고 따른 일입니다.
교회의 목사님들이 이런 뚜렷한 예수님의 형체(진리)를 자신들이 먼저 몸소 행하고 지키어 모셔야만 합니다. 그리한 후 교인들에게 자신이 만난 예수님을 바로 전하고 소개해 교인들로 하여금 예수님과 직접 사귀도록 하고 자신은 곧장 물러나야 합니다. 그런 일을 하려면 지금껏 자신들이 신학교에서 배워 익힌 모든 신학 지식들을 배설물 취급해 버려야만 합니다. 누구든지 이같은 진리로 새롭게 태어나면, 그가 바로 사도 요한에게 나타난 천사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법)을 친히 듣더라도 사람들로부터는 경배 받으려 하지 않고 오직 자신과 자신을 통해 믿게 된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예수님)께만 절하고 경배하도록 합니다.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찌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에서 동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달려 왕래하되 얻지 못하리니 그 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피곤하리라"(아모스 8:11~13) 하심 같이, 온 땅은 이제 이런 진실한 천사(전도자)들의 부재에 따른 갈증, 곧 하나님(예수님)의 말씀을 전해 듣지 못한 갈증으로 인해 심히 목말라 있습니다. 즉 성경 본문말씀을 곧바로 믿음으로 지키고 실행토록 하여 참된 하나님을 만나뵙지 못하게 하고, 자신이 해석해 놓은 거짓된 하나님 곧 신학만 믿으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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