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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청래 컷오프는 안철수 확인사살☆↓ 2017-06-07 04: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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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이 국민의당에 당대당 통합을 제안한 뒤 안철수는 일말의 여지도 남기지 않고 감정적으로 거절했지만, 이것은 국민의당에 분란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며칠 전에 일종의 예언을 했습니다. [관련 글 보기]


아니나 다를까, 그 글을 쓰고 바로 다음날 김한길이 반발했고 곧이어 천정배도 반발했습니다. 김한길이 말하기를, "친노 패권만 청산되면 복당도 가능"하다 했습니다. 그리고 김종인은 "복당한다면 받아줘야지 어쩌겠나"고 했습니다.


굉장히 심드렁하게 이야기한 것 같지만 김종인 대표의 이 말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더민주의 컷오프 규정대로라면 보나마나 김한길과 더 떨거지들은 컷오프 대상입니다. 그런데 "복당하면 받아준다"는 말은, 복당하면 컷오프에서 빼준다는 말과 같습니다. 어떻게든 야권 분열을 조장하려는 수구언론과 어용방송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서 그렇지 이게 사실 엄청난 정치적 결단인 겁니다.


그리고 마치 예정된 수순이라는듯 정청래가 컷오프 탈락에 포함되었습니다. 김한길 부류가 "친노 패권"이라 규정하고 마타도어하는 대표적인 인물이 정청래입니다. 정청래가 막상 한 번도 친노무현 노선을 걸어본 적이 없고, 정치 입문 후 일반적인 계파 논리대로라면 친노가 아니라 친정동영이었다는 것을 모두가 알지만 그래도 친노라고 마음대로 규정하고는 물러나라고 악다구니 쓰는게 김한길 부류의 사고방식입니다.


말도 안 되는 마타도어지만 그래도 받아줬습니다. 김한길 부류가 친노 패권이라 주장해대는 문재인은 이미 불출마 선언하고 지방에 내려갔고, 새누리에서 자객공천을 할 엄두도 못 낼만큼 당선이 확실한 정청래는 컷오프로 탈락시켰습니다. 김한길 부류가 원하는 것 다 들어준 겁니다.


이제 김한길 천정배가 복당할 일만 남았지요. 당장 복당이 쪽팔리고 머쓱하다면 수도권 연대부터 이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안철수가 수도권 출마자네요. 수도권 연대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안철수는 낙동강 오리알이 됩니다. 한 마디로, 안철수만 새 된 겁니다. 당대당 통합 제안도 대권병에 눈이 먼 안철수를 보내버리려는 잔인한 정치적 공격이라 생각했는데, 이것은 아예 안철수를 정치적으로 확인사살 해버린 것입니다.


다만, 더민주 김종인 체제가 분명히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김종인을 영입한 것이 중도층을 끌어들여 총선에 승리할 목적이었으니 김종인이 그 본분에 충실한 것은 이해하지만, 그 때문에 기본 지지층에게 상처를 내는 것은 어느정도의 선은 지켜야 됩니다. 필리버스터 중단도 그랬고 정청래 컷오프도 그렇고, 총선 승리를 위함이라는 그 취지와 의도가 읽히기 때문에 이해는 하지만 그 방법이 매끄럽지 못해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에게 상처를 준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아마 승복하고 백의종군할 겁니다. 그러면 향후 재보선이나 지방선거에 그에게 다시 기회가 갈 것입니다. 그것도 총선에 승리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일단은 총선 승리의 큰 그림만 생각합시다. 대권병에 걸려 야당을 갈라놓는 트로이목마를 제거하는 용도라면 정청래의 희생이 헛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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