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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경숙작가의 표절?♪▼☏ 2017-02-16 02: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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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84 추천:36


신경숙씨의 표절이 입에들 오르고 있다.
근데 쓴 웃음부터 난다.

요즘 & #39;미움받을 용기& #39;라는 책이 있던데
나름 그 미움받을 각오하고 내 생각을 이야기하자면 표절은 있을 수 없다는 거다.
설령 표절처럼 보여도 그럴 수 없다는.

신작가는 필사하는 습성을 갖고 있다.
남의 소설을 그대로 노트에 옮겨 적는 거다.
그 양이 백여권에 이른다 알고 있다.

필사의 장점은, 난 한번도 못해봤지만, 훌륭한 문장구조를 그대로 익힐 뿐만 아니라 문학적 사고의 틀을 다듬어가며 결과적으로 글 쓰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어 작가들이 종종 하는 걸로 알고 있다.

문제는 그러다보면 남의 글, 그러니까 내가 감동하며 읽거나 필사하여 기억해둔 글이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내 글처럼 나온다는 거다.

또한 글을 쓰는 작가들은 주제와 플롯, 묘사 등을 중시하는데 그 시각이 경우에 따라서는 비슷하다는 것.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나 같은 경우는 같은 또는 비슷한 문장을 많이 접한다. 어? 이거 어디서 봤더라?...그러고 넘어가는 경우가 더러 있다.

난 전문 작가도 아니고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아니지만, 회사 홍보실에서 근무할 당시, 3,4분짜리 영상스토리를 기획했다.

스토리가 대접 받는 세상에서 이제는 이야기로 메시지를 주고 받자, 그리고 좀 다르게 생각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는데, 두번이나 깜짝 놀라고 허탈한 적이 있었다.

첫 편을 쓰고 기술 기획사에 원고를 주었더니 ebs의 지식채널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닌가. 오! 이런..

그러나 남들 다 본 지식채널을 난 전혀 본적이 없었다.
어떻게 할까...망설이고 고민하다 양심을 따랐다.

난 지식채널을 몰랐다, 순전히 내 의도와 창의였으니 그대로 가자, 단 지식채널은 주제에 따른 여러 책들을 참고하여 만든다면 난 사례중심의 스토리로 가자...

또 한번은 추사 김정희의 삶에 대해 시나리오를 쓰다 자료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오 이런! 그 놈의 지식채널이 먼저 다녀간 이야기라니. 문장까지 비슷하게... 화가 나고 허탈했다.

고민고민하다 어쩔 수 없이 내용을 손질해야 했다.
비틀고 빼고 덧붙이고...

하물며 글을 다독하고 다작하는 분들은 평소 배우고 보고 익혀둔 것들에서 사유하고 창작의 발을 떼어 한발 앞으로 나가는데, 신경숙같은 대작가는 자기도 모르게 표절로 비춰질수 있는 대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잘은 모르지만 문학이란 무엇보다 창의, 창작이라고 하나 사실 정말 뒤집어보면 다 모방 누군가의 표절이다. 신경숙이 표절했다는 그 일본작가의 그 글도 누군가의 글에서 성분이나 문장을 자기도 모르게 업어왔는지도 모른다.

난 사실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으면서 먼저 발표된 이혜경 작가의 & #39;길위의 집& #39;이 내내 겹쳤다. 엄마, 치매, 실종, 가족..등등에서 조금은 닮았던.

그렇다고 표절이라 생각한적 없다. 작가들 세계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충분히..충분히...

그리고 내가 신경숙의 표절을 상상도 못할 이야기라고 하는 것은

글의 마술사같은 대작가가 정말 표절을 한다면 문장을 그대로 베껴쓰겠는가. 표절로 의심받는 그 대목은 고인이 되신 여류 대작가의 어느 소설에서도 비슷하게 나오는 대목이다.

여자가 몸의 기쁨을 알고...남자와 뒹군다는 이야기...

그런 분들이 표절할라치면 얼마든지 교묘하게 달리 쓸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자는 남자의 손끝에서 점점 여자의 몸이 되어갔다. 여자를 완성시키는 것은 오직 남자인양. 그 과정은 희열이었고 발견이었다....
어쩌고 저쩌고...

그렇다는 이야기다.
얼마든지...

더 큰 문제는 우리사회의 들쥐근성이다.
누군가를 표적삼아 질근질근 물어뜯다 지치면 언제 그랬냐는듯 잊어버리는 근성...일부 언론의 영혼없는 받아적기와 상상이 그 들쥐근성을 부추기고 있지 않는지 정말 짚어볼 일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의 한 사람을
그것도 일본 작가의 글을 베꼈다고 그 난리를 피는 거..그게 최선인가.

의혹은 있을 수 있다. 얼마든지. 그러나 추측만으로 제기한 의혹에 누군가는 전부를 잃는 것이며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만다는 것.

하늘아래 새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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