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는 영남권역에서 민주당 9명, 민주당계 무소속 1명, 총 10명의 민주당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호남권역에서는 새누리당 의원이 2명 당선되었고요. 한국정치의 고질병인 지역장벽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지기에, 긍정적으로 평가할만 합니다.
그러나, 정당 득표(비례대표 투표)를 보면 어떨까요?
선관위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http://info.nec.go.kr/
대구 : 민주당 16.3% 국민의당 17.4% 정의당 6%
경북 : 민주당 12.9% 국민당 14.8% 정의당 5.2%
부산 : 민주당 26.6% 국민당 20% 정의당 6%
경남 : 민주당 24.3% 국민당 17.4% 정의당 6.5%
울산 : 민주당 22.8% 국민당 21% 정의당 8.7%
광주 : 새누리당 2.86% 정의당 7.32%
전남 : 새누리당 5.65% 정의당 5.82%
전북 : 새누리당 7.55% 정의당 8.14%
호남분들의 새누리당 지지율은 영남분들의 야당 지지율에 턱 없이 못 미치는, 흡사 97년 대선때 김대중에게 99% 몰표를 한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끄럽지 않습니까?
어떤 호남분들은 말합니다. 새누리당의 전신이였던, 민정당은 전두환 대통령이 소속되었던 당이고 전두환이 광주에서 518을 일으켰는데 어떻게 새누리당을 지지하겠냐고!
그런 논리라면, 전두환, 노태우를 감옥에 보내고 하나회(군부사조직)를 척결하고 518특별법을 제정한 정당이 어느 당인지 아십니까? 바로 지금의 새누리당입니다. 옛날에 김영삼 대통령이 새누리당(그때는 신한국당)에 있을 때 전두환, 노태우를 감옥에 보내고, 518특별법을 만들어줬습니다.
그러한 親호남 행보를 보였음에도 새누리당이 호남권에서 고작 한 자릿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호남인들의 정치적 민도가 아직도 낮다는 것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새누리당이 민정당의 후예라서 못 찍겠다면....
질문1. 왜 김대중이가 516군사반란의 주범인 김종필과 연합정권을 세울 때는 그렇게 99% 몰표했습니까?
질문2. 그리고 김대중이가 518 주범중 한 사람인 노태우에게 20억 비자금 받았을 때는 왜 면죄부를 부여하면서 99% 몰표를 했습니까? (자기가 고백한 것만 20억이고 의혹으로 제기된 금액은 600억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5102800289102001&editNo=5&printCount=1&publishDate=1995-10-28&officeId=00028&pageNo=2&printNo=2380&publishType=00010 )
새누리당이 민정당 후예라서 못찍겠다는 논리라면, 군사반란 주범인 김종필과 한 패를 먹었고, 또 518 주범에게 돈 받은 김대중이도 치욕 받고 낙선되야 마땅하지만 호남에서는 99%의 몰표를 선사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최근에 보이는 정치행태- 민주당을 버리고 국민의당에 몰빵하는 것-도 그저 지역이득, 지역주의로 밖에 안 보입니다. 친노패권이니, 영남패권이니 하면서 민주당의 오야가 영남사람이고 영남 출신 인사들이 많아지는 게 싫어서 존재하지도 않는 친노패권, 호남홀대 운운하면서 국민의당 몰빵 한 거 아닙니까.
속이 시원합니까? 이제 민주당에 갈라져나온 전라도 출신 인사들로만 구성된, 그리고 얼굴마담은 부산 출신 안철수 갖다놓고 호남 자민련을 따로 만들어놓으니 기분이 좋습니까?
내 생각에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지역주의 장벽을 쌓는 것은 경상도 보다도 전라도입니다.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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