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9.10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 2차전에서 강정호는 6회초 1사만루 세번재 타석에서 커비언스 샘슨 투수로부터 인코너 150km구속의 패스트볼을 맞받아쳐서 어제에 이어서 좌측 펜스로 날아가는 라인 드라이브 성 홈런을 쳐냈다. 지금까지 들죽날죽한 경기출장으로 홈런 페이스상으로는 2~3개 정도 손해를 감수해야만 했다. 이번 홈런으로 15호 홈런을 기록했으나 후반기 페이스로는 3개정도 손해를 본셈이다. 후반기 한 때는 시카코 컵스의 브라이언트 보다 빠른 페이스였던 것이 못내 아쉽다. 어쨋든 팀내 후반기 홈런 1위의 최강 강정호 본래의 모습이 재확인 된 것 뿐이다. 이를 전후반기 토탈로 봤을 때는 35개 정도 페이스인 것이다. 미메이저리그 관중들이나 관계자들이 놀라는 모양새이나 실제 강정호 슬러거 실력이 이제서야 조금 드러났을 뿐이다. 대한민국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그모습이 있는 그대로 과시대고 재현대고 있을 뿐이다. 내년의 박병호의 홈런 갯수가 그대로 그려진다 그것도 아주 명확관화하게 말이다.
그런데 오늘 경기에서 재미있는 모습은 그동안 강정호의 취약점으로 분류해왔던 '득점권에서의 결정력 부족'을 한방에 일소시켰다는데 있다. 매커친의 0.378, 라미레스의 0.357, 닐 워커의 0.284, 마르테의 0.287, 폴랑코의 0.295의 득점권 타율보다 열세인 0.282의 득점권 타율에 머물렀던 강정호가 오늘 자연스럽게 무의식 속에도 그동안 약점 존이었던 인코너 투심 패스트 볼의 150km의 구속에도 기죽지 않고 앞선 3명의 주자를 불러 들이는 결정타로서 만루 홈런을 팀에서 올해 처음으로 쳐내고 만 것이다. 이제는 점점 그동안의 단점들이 없어져 가고있다. 완성체 강정호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4 타점으로 팀의 승리의 첨병이 된 것이다.
이 첨병 역할이 시즌 마지막에 정말 중요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중부지구 1위 팀과의 차이가 4.5게임으로 줄어든 승기에서 강정호의 득점권 결정력의 배가는 아주 고무적인 현상이다. 오늘 처럼만 강정호가 해준다면 곧 안방에서 벌어질 세인트루이스와의 4연전은 스윕시리즈로 노릴만하고 이는 내쇼날 중부지구 우승에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점차 같은 지구내 하위 팀에게도 그동안의 약했던 흐름도 탈피하고 있는데 강정호의 물오른 강타력과 매끄러운 수비력은 팀의 핫코너를 지키고 핫한 배팅력으로 가볍게 이들 모두를 제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강정호가 첨병으로서 존재함으로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면 팀의 그 오랜 세월의 지구 우승 염원의 한도 풀어줄 것 아니겠는가?
우리 사회 모든 제 각각에서 과연 지금의 강정호 같은 시원스런 첨병 역할을 해주는 인물들이 존재하는 지 묻고 싶다.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실력을 뿜어낼 여건 조성도 필요하겠으나 온갖 방해를 뚫고 나와서 모두의 불신과 냉소를 딛고 일어서서, 끝내 자기다움을 실현하고 당당하게 화력을 뿜어낼 첨병이 정말 필요한 시대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