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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철수가 안쓰럽다←〓▒ 2017-03-15 07: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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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안쓰럽다=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지지로 국민의당을 창당해놓고, 주춤하는 민심에 허둥대고 있는 안철수가 마치 온난화로 겨울 같지 않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다, 막바지 대한(大寒) 절기에 닥친 최악의 한파와 폭설에 몸과 마음을 움츠리며 허둥대고 있는 요즈음의 세태와 같아서 안쓰럽기만 하다.

 

국민의당에 대한 민심의 지지가 주춤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상승한 것은, 결코 김종인과 문재인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고, 정치개혁을 바라고 국민의당을 지지했던 민심이 실망한 결과다.

 

민심의 입장에서 보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처럼, 잔뜩 기대했지만 막상 차리고 있는 잔치 상을 보니, 정체성이 모호한 이른바 잡탕도 못되는 것들만 가득할 뿐, 그렇다고 명분도 없고 실속도 없는 잔치 상을 외면하는 격이다.

 

그래서 촌부는 처음부터 호남에 기대는 안철수에게, 자신의 눈과 귀로 안철수를 지지하는 호남의 실체를 확인하면, 호남의 민심을 얻을 것이라 하였는데.......

 

그리하여 여의주를 얻은 용(龍)이 물을 떠나서, 푸른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르듯이, 안철수는 호남을 떠나 전국의 안철수가 되고, 국민을 위한 국민의당은, 국민의 정당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전국 정당이 되라고 일러주었는데.......

 

호남이 안철수에게 원한 것은, 친노나 비노나 썩은 물이 싫으니, 새 물로 갈아달라는 것이었는데....

 

온갖 것들을 하도 많이 구워먹어서, 냄새나는 기름때에 찌들어버리고, 새까맣게 타버린 삼겹살 불판 같은, 더러운 정치판을 바꾸자는 것이 호남의 민심이었는데.......

 

모든 잘못은 안철수에게 있다.

호남이 원하지 않는 것으로 호남에 기댄 안철수의 잘못이다.

안철수가 실수를 한 것이다.

 

첫째는 호남을 믿고 시작했으면, 정치개혁을 바라는 호남의 민심을 믿고 민심에 기댔어야지, 썩은 물을 정수기에 다시 올려놓고, 기름때에 찌들어버린 더러운 불판으로, 장사를 하려는 안철수의 잘못이다.

 

둘째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국민의당을 창업하였으면, 국리민복만을 위할 뿐, 모든 것들을 안고 갔어야 했는데, 스스로 선을 그어 스스로를 결박해버린 안철수의 잘못이다.

 

다시 말해서 동작동 현충원에 묻힌 주검들은, 그들이 살아서는 지위고하가 있었어도, 죽어서는 아무런 차이도 없는, 다 같이 받들어 모셔야할 다 같은 충혼들이기에, 현충원 충혼탑에 분향하고 고개 숙이면, 그것이 곧 영령들에게는 최고의 예를 갖추는 것이고, 국가와 국민을 위하고 화합하는 정치의 기본인데, 이 상식과 기본을 무시하고, 스스로 어리석은 발길을 재촉하여, 쓸데없이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면서, 편을 갈라버린 안철수의 잘못이다.

 

셋째는 널리 인재를 모시고 구하지 않는 안철수의 잘못이다.

윤여준과 김종인같은 정치판의 구물들을 보고 지지를 할 국민이 과연 몇이나 있겠는가?

 

이른바 안철수가 찾아다니면서 모셔온 인물들의 실체를 보면, 천하의 민생들을 위한 것이 아니고, 안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한 도우미들을 구한 것으로, 안철수가 말하고 우리 국민들이 안철수에게 바라는, 새로운 정치와는 거리가 먼 인사들이었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요즈음 안철수가 더민당 선대위원장이 된 김종인과 서로 손가락질을 하면서, 비난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이는 서로 자기의 얼굴에 침을 뱉는 어리석은 짓이므로, 김종인을 받들어 모신 문재인과 더민당의 심판은 국민에게 맡기고, 안철수는 그냥 그럴싸한 덕담 한마디 던져주고, 담담히 국리민복을 위한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갔어야 했는데.......

 

중언부언이 쓸데없는 일이다.

촌부의 결론은 안철수가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다면, 애써 창당한 국민의당을 실패시키고 싶지 않다면, 강이 되라는 것이다.

 

한반도 남부 중심을 동서로 가르며, 영호남 골짜기에서 흘러나오는, 온갖 물들을 하나로 통합 정화시키고 화합하여, 태평양 바다로 드는 섬진강처럼,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세상을 위한 강이 되기를 바라며, 여기 촌부의 마음을 전한다.

 

본시 물이란

세상 그 누구도 움켜 쥘 수가 없다.

강물도 바닷물도

움켜쥘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손에 움켜쥐는 순간

목마른 자신의 목을 축일 물조차도

사라져버리고 없는 것이 물이고

이것이 진리이기에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되는 이가

강물의 주인이 되고

바닷물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통합과 화합의 강 섬진강에서

2016년 1월 20일 박혜범 씀

 

사진설명 : 눈 내리는 섬진강과 섬진강대교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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