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의 아침에 드리는 기도=
숲속의 쌓인 눈은 녹아 운무(雲霧)가 되고
산 계곡 꽁꽁 언 얼음은 녹아 물이 되는
우수(雨水)의 아침에 삼가 옷깃을 여미며
신령하신 국사봉 국사님께서 비나니
바라건대 촌부의 기도에 감응하시어
이 땅의 모든 이들 저마다의 마음속에
겨우내 쌓이고 묵혀진 응어리들이
봄바람에 눈이 녹듯 사라지게 하시고
사업하는 이들이나 공부하는 이들은
막힌 일들이 얼음이 녹듯 저절로 풀려
뜻하는 일들을 모두 성취하게 하여
날마다 기쁜 일들이 봄볕처럼 가득하고
사랑과 행복이 강물처럼 흐르는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그런 세상이 되게 하소서
통합과 화합의 강 섬진강에서
2016년 2월 19일 박혜범 씀
사진설명 : 우수의 아침 섬진강 신령한 국사봉(國師峯)과 봄물이 가득 흐르는 섬진강대교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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