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며느리 미경 왜 컷오프에서 탈락되어야 하나?
은평구에서만 50년 산 원주민이다.
그간 수없이 많은 국회의원 나리님들을 모시고 살다가…
나도 모르게 원래 국회의원들은 모시고 사는 건가 보다 하는 생각이 자리잡을 즈음에….
녹번동 광명세탁소에서 이미경의원을 처음 만났다.
광명세탁소에 가보니, 지역 어르신들이마치 새로 온 며느리 면접하는 분위기다.
“그렇게 수줍어서이 지역에서 버텨낼 수 있겠느냐?”
“당이 은평구를무시해도 이만 저만이지… 어디서 시골 아낙네를 보냈느냐?”
그 중에 좀 심한 말은 - 제 기억으로는 -
“여자가 어디서국회의원을 하려고 하느냐?” 였다.
지역구 일반당원들 사이에서… 거의 다어르신들… 진땀 뻘뻘 흘리는 이미경…
어머님 대신에 그 모임에 참석했던 내게는 이 모습이 마치….
시댁 어르신들 사이에서 면접보는 며느리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줍다 못해 수더분한 중년 여성이 자분자분 어르신들의 쓴 소리를다 경청하고, 조심스럽게 말을 하는데…
은평구에 시집온 며느리라고 생각하시고…
도와주십시오 하면서 연신 머리를 조아린다.
그간 국회의원 나리님들을 모시기만 했던 은평구 어르신들…
어찌 보면 만만한 처자가 오니, 한편으로는불안하기도 했지만, 일단 며느리 길들이기(?)가 끝나니 금새시골 촌로들이 그렇듯이 금새 화기애애해진다.
“이럴 수도있구나!”
“이런 국회의원도있구나?”
다소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신선한 그무엇이 있었던 첫 만남이었고….
그 후 까맣게 잊고 지냈다.
2002년 대선때, 노무현후보에게 홀려서, 정확히 표현하면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 꽃혀서 지역구에서 자원봉사하고 일당을 받은기억이 있는데, 그 일당마저…. 선거에 보태 쓰라고 주고나온 기억은 있는데… 그게 이미경 당시 전국구의원하고 연결되는 지는 모른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후 내리 3선을 하면서도, 그 모습 그대로였던 것 같다.
지역구에선 어르신들 잘 모시고, 국회에서는사회 약자들의 아픔을 잘 보듬고 풀어 내려했던 것 같고…. 무엇보다도 성실한 의원으로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선정되는 것만 봐도 살림 잘하는 며느리 얻어서 은평구도, 나라도 행복했던 기억뿐이다.
그런데 그런 며느리 미경의원을 컷오프했다는 소식을 듣고 ‘도대체 이건 뭔가?’ 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처음 흘러나온 소식은 의정활동이 부실하고, 경쟁력이없다는 보도였다.
4년 연속당이 국정감사 우수의원이라고 선정해놓고, 의정활동 저조가 공천배제의 원인이라고 한다면 이건 김종인체제의더민주당이 자가당착에 빠진 것이다.
게다가 예비후보 중 후보적합도가 압도적 1위인데경쟁력이 낮다?
지나가던 소가 웃을 지경이다.
그 후 나온 말들이 정무적 판단 어쩌고 인데….
지역주민들이 아니오라고 하는데 예라고 하는 사람들의 저의가 의심스럽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국회의원을 바란다.
지역주민과 함께 울고 웃고, 교감하는공감하는 국회의원을 바란다.
제대로 소통하고, 공감하면…. 감동이 있다.
그럼 며느리미경이 과연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공감하고, 감동을 주는 국회의원감인가 여부인데…
저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다들 세월호는 아실 겁니다.
국가재난상황이었죠.
그럼 불과 2달 전에 은평구에서 벌어진빌라붕괴사고는 기억하시나요?
언론에서 반짝 떠들다 사라진 이슈이지만, 이것도재난상황이었습니다.
분명히 예방할 수 있는 사태였지만, 공무원들늘 그렇듯이 예방도 이후 처리도 관리감독의 주체임에도 혹시 그 불똥이 자기들에게 튈까봐 전전긍긍하면서 책임회피적 자세였고, 건축주는 감당 못하는 상황에서 우왕좌왕했고, 피해주민들은 2달 동안 모텔을 전전하면서 불안한 시간을 보낸 사태였습니다.
피해보상보다도 가장 시급한 것이 모텔을 전전하는 피해주민들의 이주대책인 상황에서이미경의원이 재난관리법상 서울시 지침을 원용해서 문제를 풀어갔습니다.
제가 이미경의원을 2번째 만난 셈인데, 저도 당시 피해주민으로 지역구의원실을 ?아가서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상임위가국토교통위라서 발빠른 대처를 하셨습니다.
일괄적으로 빠른 일처리를 위해 은평구 주택과 공무원, SH공사 담당자를 지역구의원실로 불러서 한번에 문제를 풀어냈죠.
집주인, 세입자 가리지 말고 이주가필요한 모든 분들에게 SH공사에서 임대주택을 서둘러 제공하라고 재난관리법상 서울시 지침을 들어서 풀어냈고, 그 후 모텔을 전전하던 피해주민들은 모두 이주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지금 그 덕분에 불광동으로 이주했습니다.
지역구가 다르니 이젠 이미경의원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죠.
이 문제는 가해자인 건축주와 피해자인 집주인, 세입자들이알아서 풀어야 하고, 구청은 중재정도 하는 사안이다는 은평구청 공무원들…
이걸 사고 예방과 사후 관리를 잘못한 케이스로 은평구청 뿐만 아니라 지역구 의원인자신도 책임이 있다고 하면서 재난관리법을 원용해서, 서울시에 관련 지침이 있는 지 확인하고, 문제를 풀어갔던 이미경의원과 보좌관, 비서관…..
이분들의 소통, 공감하는 모습이 없었다면….
아마도 지금도 피해주민들은 모텔생활을 하고 있었을 겁니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때로는 같이 화도 내고….
비록 그것이 빈말일지라도….
절박한 심정으로 의원실 문을 두드린 주민들과 함께 있어준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설령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못했다 하더라도….
감동이 있는 겁니다.
결국 이미경의원, 은평구 며느리 미경의원덕분에….
피해주민들의 이주가…. 작은 기적, 엑소더스가 가능했습니다.
김종인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고, 감동을 주는 일을 한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습니까?
가슴에 손을 얹고 대답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은평구에서 며느리 미경의원을 컷오프할 자격이 없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정무적 판단에 의해 내리 꽃는 국회의원 나리님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은평구민과 함께 울고 웃는 며느리미경을 원합니다.
참고 녹번동 붕괴사고 주민대책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