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하태경 의원의 김정은 제거 주장은 무가치한가?"(클릭) 의 후속 이야기다.
최근 북한 소식을 들으니 김정은이 7일 전쟁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한미 연합군의 전력과 북한 전력을 비교해보면 결국 '핵을 사용'하겠다는 말이 된다.
김정은의 7일 전쟁계획은 핵을 사용하겠다는 간접적인 선언이다.
이것이 진실일까? 아니면 공갈일까?
나는 '진실'이라고 본다.
앞서 이야기했듯 김정은은 김일성의 동키호테적 기질을 이어받았다.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북한군의 동향을 보면 '적화통일'은 일종의 '신앙'이다.
마치 중동 IS의 신념처럼 말이다.
핵을 사용해서 7일 안에 끝낼 수 있는 전쟁. 그 전쟁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을까?
핵은 어디에 사용할까?
내가 김정은이라면 핵을 '부산'에 떨굴것이다.
부산은 동맹군의 대규모 인력과 군수물자가 들어오는 가장 최던 거리에 위치했고, 한반도 남단에 위치한 곳이라 방사능 영향을 적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핵 보복을 할 것이기에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하지만 핵우산은 아쉽게도 아직은 '신화'에 머물러 있다. 역사적 선례가 없다는 말이다.
북한이 부산에 핵을 떨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내가 예상하기에 미국 지도부의 머리 속은 멍해질 것이다. 그리고, 핵보복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머뭇거릴 것이다. 이어 북한은 선언한다. 미국과 일본이 자신의 통일전쟁에 개입하면 미국을 향해 핵공격을 가하겠노라고.... 더불어, 러시아, 중국이 선언한다. 만일 미국이 북한을 향해 핵보복을 한다면, 자국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하여 자신들도 미국을 향해 핵보복을 할 것이라고....
만약 당신이 미국 대통령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한낱 조그만 반도국 하나를 보호하기 위해 자국 국민의 생명을 내걸 것인가?
답은 쉽게 나온다. 아니다.
핵이 부산에 떨어진 후, 미국의 무기력함을 바라본 한국의 비겁한 자들은 항복 선언을 하던가 아니면 국지적 전쟁에 돌입할 것이다. 하지만, 계속된 북한의 핵위협 앞에 "같은 민족인데 뭐 굴복해도 부끄럽지 않은 일 아닌가?" 하며 총을 내려놓을 것이 뻔하다.
핵이란 그런거다.
우리의 머리 속을 하얗게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럼에도 우리는 낭만적 꿈만 꾸고 있어야 하는가?
북한이 우리를 향해 핵공격을 할 일은 없을거라며 자위할 일인가?
미국이 우리를 보호해 줄 것이란 환상의 우산 속에서 미소 지을 수 있는 일인가?
미국만 이땅에서 사라지면 북한은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거라는 착각도 버려야 한다.
북한이 핵을 개발한 이유는 대미 협상용이라는 착각도 버려야 한다.
김정은은 한국전쟁을 일으킨 김일성을 빼닮은 후손이다.
스탈린에 속아 통일전쟁을 실패한 것에 김씨 일가는 이를 바득바득 갈았을 일이다.
그리고, 타국의 힘을 빌어 다시는 전쟁을 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을 것이다. 그들이 핵개발을 한 이유는 방어용이 아니라 강대국의 도움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전쟁을 완수하기 위함으로 봐야 한다.
김정은의 7일전쟁은 99프로 가능한 시나리오다.
고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언가?
결국은 전쟁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시간을 무엇을 하며 대비해야 하는가?
하나는 미사일 방어체제를 강화하는 것일테고, 하나는 근원을 도려내는 것이다.
아고리언들이어....
제발 무책임하게 정부를 비난하지 말자.
조금만 생각하면 분단된 조국을 위해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하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시나라오가 유어비어처럼 들리는가?
중대한 결정을 하는 정부 앞에서 우리가 보여야 할 것은 '결의'여야 한다.
혹자는 나를 향해 새누리당의 총선 선거를 위한 북풍효과를 노리는 선동꾼으로 매도할지 모르겠으나, 야당도 대북문제에서 만큼은 한 마음으로 나가면 북풍에 따른 공과는 모두 나눠가지는 것 아닌가?
제발, 북한의 명백한 도발 앞에서 싸움질 하는 모습 좀 보이지 말라.
적은 7일 전쟁을 계획하고 핵미사일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마당에 정치적 이익만 놓고 싸우고 있으니 통탄스러울 뿐이다.
아고리언들이어....
정치권을 향해 우리 모두 한마음의 '결의'를 외치자.
아고라에서
아지랭이가....
제목
이전글 : 
다음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