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지난 2년은 한국 정치의 완전한 실패와 신자유주의 국가의 무능함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국가의 책임은 실종되고 자본의 논리가 사회를 지배하며 단 한 명의 생명도 구조하지 못한 세월호 대참사가 발생하였고, 최소한의 생활조차 보장되지 않는 값싼 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에 내몰린 ‘장그래’라는 이름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혹한 현실을 호소하며 한 겨울에도 굴뚝이든 광고탑이든 올라 하루하루를 싸워야 하는 것이 '민생'을 최우선시 하겠다는 박근혜 정부 2년을 경과한 우리사회의 모습입니다. 더욱이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정원 축소, 학과-전공 폐지, 취업률 중심 평가를 통한 소위 교육부 주도의 '대학구조개혁'은 학문을 연구하고, 사회의 가치를 생산해야 하는 대학마저 시장주의 경쟁으로 몰아넣어 사회의 골간을 뒤흔들고 있음에 심히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