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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전국 최초 정신대 할머니지원조례 제정

이국언 대표, ‘시민 목소리 청해 듣는 날’서 미쓰비시 소송 소개
등록날짜 [ 2017년11월10일 11시19분 ]

광주광역시는 9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이국언 상임대표를 초청해 ‘제25회 시민의 목소리 청해 듣는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 대표는 일본기업인 미쓰비시와의 소송 과정에서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애환과 지원활동의 어려움, 열악한 상황 속에서 광주가 해온 일들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나고야 소송지원회’는 30여 년간 주변의 부정적 시선과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할머니들을 도왔다”며 “양심적 일본인들을 보는 것이 민망해 시민모임을 시작하게 됐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광주가 근로정신대 할머니 품어
먼저 그는 “해방된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사회의 편견과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지 못해 90살이 다 된 할머니들이 숨어다니게 만든 국가와 정치인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할머니들이 어떻게 소송을 이어올 수 있었겠냐”고 반문하며 “할머니들은 국가가 아닌 일본의 양심적인 시민들 덕분에 싸움을 이어 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반면, 광주시민들은 자발적으로 협상기금을 만들고, 서명에 참여하는 등 마음을 모아줬다”며 “광주시 역시 2012년 전국 최초로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다른 지역 할머니들을 살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광주시는 할머니들을 지원해준 일본인에게 명예시민증을 주는 안도 먼저 제안했다”며 “명예시민증이 수여되는 것을 보며 그동안 짊어지고 있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것 같았다”고 소회했다.


이 대표는 “미쓰비시와의 싸움이 만만한 일은 아니지만 보상에 자존감을 잃어가며 싸우지는 않을 생각이며, 점차 승리의 서광이 보이고 있다”며 “이 싸움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면 역사의 수레바퀴를 광주가 같이 밀고 갔으면 한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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