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 관람 기회 제공을 위해 여수엑스포 입장권을 구매하여 전라남도에 기탁함으로써 관람객 저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세계박람회 붐 조성에 앞장서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전라남도의회에 따르면 이장석 도의회 농수산위원장(영광 2)이 최근 언론에서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를 일부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시기에 자신의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를 절약하여 여수세계박람회 입장권 170매(375만원 상당)를 구입, 도 사회복지과에 기탁함으로써 장애우를 비롯한 청소년과 아동 등 도서벽지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배부토록 하였다. 

이번 이장석 위원장의 여수세계박람회 입장권 기탁으로 생활형편과 도서벽지지역 거주 등으로 여수세계박람회 관람기회를 가질 수 없었던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도내에서 국제행사로 치러지는 여수세계박람회를 관람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가뜩이나 관람객이 적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박람회 붐 조성에도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 

이 위원장은 2011년 7월 17일 일본 사가현 의회 의원단이 친선교류차 전라남도를 공식 방문하였을 때도 식사비용을 기관운영 업무추진비가 아닌 자신의 사비로 지출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례에 이위원장의 곧은 성격이 또 한번 들어났다고 모두들 훈훈해 하며 얘기꽃을 피었다.

한편, 이장석 위원장은 “도서지역 불우 청소년과 장애우들에게 더 많은 여수세계박람회 관람기회가 제공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대규모 국제행사로 치러지는 여수세계박람회가 반드시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