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출신 박경리 선생의 소설‘김약국의 딸들’에 배경이 된 통영시 명정동내 뚝지먼당 99계단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뚝지먼당 99계단길 여는 첫걸음’ 행사가 지난 10월 31일 열렸다.
이날 행사는 1부 행사와 2부 행사로 나눠 1부 행사는 명정동 정당샘 풍물패의 길놀이 타령공연을 시작으로 행사개최 취지 설명과 내빈들의 축․격려사가 이어졌다.
2부 행사에서는 동네가수 초청공연에 이어 할매몸빼 패션쇼가 있었고 이어서 명정동새마을부녀회(회장 이순자)에서 준비한 막걸리와 파전을 참석자들에게 골고루 나눠져 동네 잔치가 됐다.
특히, 할매몸빼쇼에서는 70대 이상 28명의 할머니들이 출연하여 몸빼를 입고 가볍게 춤을 추면서 맵시를 자랑하였고 여기서 최우수상(뚝지먼당상)에는 박명순 할머니(63세)가 차지하여 상장과 20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우수상(서피랑상), 장려상(후박나무상), 인기상(레드카펫상)에는 이순자, 허혜진, 강우철씨가 각각 수상하여 상장과 상금을 받았다.
이날 김동진 통영시장은 “뚝지먼당만큼 구구절절 사연 많은 곳은 없을 것이다. 이 마을을 더욱 밝고 환하게 꾸미기 위해 동민들이 앞장서고 각 기관마다 십시일반하여 마을가꾸기에 나섰다고 하니 정말 모범이 되는 사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명정골에는 예전부터 3공주 탄생의 설화가 전해오고 있다. 한 분은 윤보선 전 대통령의 영부인으로서 유명한 시민운동가였던 공덕귀 여사이고 또 한 분은 박경리 선생인데 나머지 한 분은 누구인지가 매우 궁금해진다. 이 구구절절 사연많은 99계단의 레드카펫을 오르는 당신이 바로 또 한사람의 공주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만옥 통영시의회 의장은 “명정동은 이순신장군의 얼과 정기가 서린 충렬사 아래 정당새미의 일정(日井) 과 월정(月井)을 합하여 명정이라 칭하는 아름답고 맑은 물이 흐르는, 지역의 유서 깊은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무쪼록, 명정동 행복시대를 열어가는‘뚝지먼당 99계단’ 주민과 시민이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되시고 화합을 도모하는 행복한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며, 그리고 ‘맑은 우물’에 잠시 빠져 꽃이 활짝 피어나는 아름다운 통영시를 만들어가는 명정동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행사는 명정동(동장 김용우)과 푸른통영 21추진협의회(위원장 위영희)가 주최하고 명정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정만)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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