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안 죽었을 때 일본이 사죄하모 그라모 죽어도 눈 감고 가것다" -- 최고령 일본군위안부 김복덕(96) 할머니의 간절한 외침!!!
경남 통영이 고향인 김복득 할머니가 지난해 4월 통영여고에 장학금 2천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자신의 전재산을 털어 '일본군위안부 역사관 건립 기금‘으로 또 2천만원을 쾌척했다.
11월 4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대표 송도자)은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복득 할머니로부터 기부금 2천만원을 전달 받았다.
이 기부금은 할머니가 그동안 아껴 모아둔 전 재산으로 할머니의 외침처럼 마지막 바람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김복득 할머니는 "20대 꽃같은 나이에 결코 원치 않았던 험한 경험을 한 후 사람들의 멸시 속에서 한 맺힌 삶을 살아왔다. 다시는 나 같은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부하게 됐다"고 담담해 밝혔다.
통영거제시민모임은 김복득 할머니의 기부를 시작으로 '경남일본군위안부역사관' 건립 기금 모금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며,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시절부터 역사관건립의 필요성을 공유해 추진해 오다 현재는 건립에 관한 모든 경남도 예산이 삭감됐으며, 단지 자료조사비로 1,500만원이 책정된 게 전부라고 밝혔다.
송도자 대표는 “경남 최고령 생존피해자 96세 김복득 할머니, 상처와 고통으로 힘든 생을 견뎌온 지 68년이 된 지금, 할머니는 가진 것을 다 내어놓으시려 한다. 죽지 못해 겨우 고국으로 돌아온 당신은 사회적 멸시와 냉대로 숨죽여 살아가야만 했고, 모진 고통을 홀로 감내하며 생을 이어오신 당신을 이제야 겨우 안아드리려 하는데, 당신은 이미 백발이 된 모습으로 오히려 우리에게 웃으며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다”라는 손수 쓴 편지지를 기자문 낭독전에 읽으며 눈물을 흘려 회견장이 숙연해 졌다.
한편, 일본구위안부역사관은 창원시민모임과 협의해 창원이나 통영 중 한 곳에 건립될 예정이며, 송도자 대표는 “시민들의 협조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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