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토) 오전 11시 나주신협대강당에서 중국을 다룬 3대 기행문중의 하나로 꼽히는 표해록(漂海錄) 금남 최부선생 기념사업회(회장 강원구)총회가 개최되었다.
표해록의 저자 최부(崔溥: 1454-1504)는 이 곳 나주시 동강면 인동리 성지에서 진사 택(澤)의 아들로 출생, 김종직 문하에서 수업하여 성종 8년(1477)에 진사가 되었다.
1488년에 추쇄경차관(推刷敬差官)이 되어 제주도에 들어갔다가 다음해 부친의 부고를 받고 돌아오던 길에 폭풍을 만나 중국 절강성 임해현에 표착해서 명나라 정부의 지원을 얻어 대륙을 종단해서 간소, 강남, 산동, 하북성과 북경, 요동을 거쳐 그해 6월 14일 환성부에 돌아왔다.
그 동안 보고 듣고 겪은 일과 중국의 문물제도와 생활상들을 기술한 《표해록(漂海錄)≫을 지어 성종 임금께 바치고 나주에 귀환하여 1498년 7월 무오사화 때 김종직의 제자로 그의 문집을 가지고 있다 해서 단천에 유배되고 갑자사화 때 한양으로 잡혀와 참형되었다.
최부의 ≪표해록≫은 중국 역사상 3대 기행문의 하나로 꼽힌다.
마르코 폴로(1254∼1324)의 ≪ 동방견문록≫,
일본 승려인 엔닌(圓仁:794∼864)의 ≪입당구법순례행기(入唐求法巡禮行記)≫,
중국 명나라 전기의 사회상황·정치·군사·경제·문화·교통·중국의 언어학 및 시정 풍정 등을 정밀하게 기록해 문헌상 가치가 크다.
한편, 강원구회장은 ‘역사적인 가치가 크고 위대한 선인이 이 지역에서 나온 만큼 나주시에서는 더 큰 지원과 역사적인 고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는 한국과 중국을 넘나들며 표해록(漂海錄)의 금남 최부선생을 널리 알리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