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서 ‘제7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가 지난 8일 저녁 ‘요트국제교류의 밤’을 시작으로 지난 9일 선상 개막식과 더불어 본격 레이스를 펼쳤다.

‘요트국제교류의 밤’ 행사에는 대회에 참가한 세계 20개국 선수들과 내빈들이 참석해 선전을 기원하며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 개막식은 유람선 ‘해피킹’ 선상에서 이뤄졌으며, 개막식 후 선상에서 경기시작을 알리는 에어폰을 이용한 시포식으로 열띤 레이스가 시작됐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홍준표 경남도시사를 대신한 대회사에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남해안이 오늘날 해양레저스포츠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6년전 처음으로 개최된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에 참가한 국내외 요트인들의 열정적이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해양레저스포츠의 꽃인 동시에 남해안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해양레저스포츠가 더욱더 활성화되기를 기원하며, 경남도에소도 기반시설의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 등 대중화를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회집행위원장인 김동진 통영시장은 “요트는 21세기를 대표하는 레포츠이다. 미래 스포츠인 요트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통영시에서도 많은 관심과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 통영시는 요트학교를 상설 운영하고 있으며 통영해양스포츠센터 건립을 완료하는 등 해양레저산업 육성종합계획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통영시는 명실상부한 요트의 메카가 되기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그리하여 다가올 3만불시대를 선도하는 국제해양스포츠의 요람으로 거듭날 것이라 확신한다. 앞으로도 이 대회는 지속될 것이며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대회로 가꿔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대회조직위원장인 정우건 경남요트협회장은 “통영은 해양 신르네상스 무대의 중심지이다. 통영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통제영의 복원과 한려수도를 연주하게 될 국제음악당의 개관 그리고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를 통해 새롭게 부활하게 되는 한산대첩의 세계화! 이 모든 것들이 이제 통영을 중심으로 경남도를 세계적인 해양 레저스포츠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해양스포츠 산업을 세계화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만옥 통영시의회 의장은 “통영은 온화한 기후와 멋들어진 자연환경으로 인해 많은 해양스포츠 동호인들이 찾고 있으며, 해마다 품격있는 요트관련 국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요트 동호인들 사이에서 통영은 세일링하기에 천혜의 자연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선의의 경쟁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7회째를 맞고 있는 이 대회는 20개국, 120척의 요트, 800여명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멸실공히 한국 최대규모의 국제요트대회이자 아시아 3대 요트대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작년에 이어 국제ORC요트연맹의 승인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킬보트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총상금 7천여만원이 각 순위별로 지급되는 이번 대회의 종목은 ORC(요트 전문인)와 OPEN(요트 동호인), 원디자인 J24 등 크루저요트 3종목과 청소년 옵티미스트, 무선RC요트 등 총 5종목으로 나눠 열리고 있다.

한편, 대회 기간 동안 대형 범선과 여러 대의 카타마란 요트를 이용 해상에서 대회를 관람할 수 있는 무료승선 체험행사, 쉽게 배울 수 있는 무선 RC요트 체험행사, 특별하고 이색적인 마린포토존, 다채로운 문화공연행사, 요트장비전시전 등 부대 행사도 다양하게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