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의 12월 26일자 경남도 정기인사를 두고 지자체의 공무원노조가 발끈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통영시지부(지부장 이영태)는 경남도가 지난번 통영시보건소장 인사에 경남도 보건직렬 지방기술서기관을 임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사에서 통영시부시장으로 또다시 보건직 지방기술서기관을 임명해 인사의 합리성과 직렬간의 형평성을 저해했다며 인사결정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공노조 통영시지부 부지부장은 지난 12월 25일자 모 일간지에 게재된 ‘진주의료원 폐업주도 공무원 영전인사 시끌’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보듯이 경남도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사실상의 낙하산 인사를 단행해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을 훼손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공노조는 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하며 지방자치단체의 내무행정을 총괄하는 자리임에도 보건복지부에서 반대한 진주의료원 폐업 실무를 맡아 지역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한 박권범 식품의약과장을 통영시부시장으로 발령한 것은 14만 통영시민과 900여 통영시공무원을 무시한 처사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사에 대해 공노조가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이 보여주기 위한 ‘쇼(?)’이거난 액션(?)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공노조가 이번에는 진정성을 가지고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는 사람들까지 공노조의 의도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기자회견을 자처한 공노조통영지부 부지부장은 기자회견문을 읽은 뒤 궁금해 하는 기자들의 질문을 몇차례 근성으로 받은 뒤 기자회견을 끝낸다며 자리를 뜨려고 하자 기자들의 항의로 잠시 기자회견장이 술렁이기도 한 점은 쇼나 액션에 불과한 기자회견이라고 보는 측면을 타당성 있게 한다.
그러나 공노조 통영지부 부지부장이 기자회견에 서툴러서 그랬을 뿐 기자회견 내용의 진정성은 있는 것이라는 주장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
어느 쪽이든 1시간 전도 아닌, 48분 전에 기자회견을 한다며 문자로 통보한 것이나, 기자들의 질문에 충실하게 답변하지도 않고 자기들이 열어놓은 기자회견을 일방적으로 끝내는 것은 앞으로 개선돼야 한다.
경남도의 일방적 인사나 공노조통영지부의 기자회견 태도나 다를 것이 없다고 판단되며, 일방적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들의 일방적 행위가 과연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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