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6개월도 안 남아 있는 시점에서 선거분위기가 차츰 고조되고 있다.

경남 통영시의 경우, 김동진 현 시장, 진의장 전 시장, 강석주 도의원, 정동영 전 시의원 등이 출마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이미 시작했다.

진의장 전 시장의 경우, 지난 15일 출마기자회견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김동진 현 시장의 경우, 오는 18일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세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3선의 강석주 도의원은 예상을 깨고 시장선거에 도전을 공언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며, 정동영 전 시의원은 지난번 시장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재기를 노리고 있다.

2개의 선거구가 있는 도의원선거는 다소 복잡하다.

먼저 제1선거구(광도,도산,용남,미수,산양,한산,욕지,사량)는 현 김윤근 도의원이 시장출마를 접고 도의원선거에 몰입해 당선후 경남도의원 의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스스로 이 선거구에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자는 없다.

제2선거구는 강석주 현 도의원이 시장으로 선회하면서 천재생 시의원, 송건태 전 도의원 등이 출마가 예상되지만, 강석주 도의원이 공천관계로 다시 선회할 가능성도 있어 다소 복잡한 양상이다.

경남도의원 통영 제2선거구의 양상이 이렇다보니, 시의원 선거구에서도 복잡해졌다.

먼저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의 격전지로 부상한 시의원 마선거구(무전,북신,정량)는 후보자도 많고 다들 내놓으라하는 경쟁자들이 많아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져도 될 선거구로 예상된다.

천재생 현 시의원이 도의원으로 출마하면 황수배 현 시의원, 강성중 음식업협회통영지부장, 정상기 전 새마을통영시지회장, 김미옥 전 시의원, 박원순 통영여성협의회장 등 쟁쟁한 후보들과 김태규, 김영웅 등 40대 젊은 후보자도 무시하지 못할 상대로 오랫동안 지역구를 다져오고 있다.

제 라 선거구(도천,중앙,명정)는 김만옥, 천영기 현 시의원에 강근식, 배도수, 김태곤 전 시의원이 도전장을 내 재선을 노리고 있다.

제 가 선거구(광도,도산,용남)는 이장근 시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중이라 출마가 불투명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가운데, 유정철, 한점순 현 시의원과 강정관 새누리당 통영사무소 국장, 전병일 현 경찰공무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 다 선거구(미수,도남)는 구상식,강혜원 현 시의원, 강양욱 전 시의원과 김정태 등 후보의 경력이 있는 경쟁자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 나 선거구(산양,한산,욕지,사량)는 문성덕,서국현 현 시의원의 텃밭에 새로운 경쟁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공천폐지여부와 맞물려 후보 등록까지 눈치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되며, 공천이 어떻게 되든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게 정가의 분석이다.

한편으로는 공천이 유지되면 공천 탈락자들은 자동정리될 수도 있어 복잡한 양상은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누가 나오든 누가 되든 자신의 이익과 영달보다 시민을 위하는 정치인들이 당선돼 통영의 미래를 밝게 해 주기를 시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