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후보등록일이 임박하였는데도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은 광주광역시장 후보경선에 대한 방법과 일정에 대해 전혀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광주시민들은 시민의 선택권이 배제되고 국회의원 5인이 지지 선언한 특정후보를 사실상 임명하는 전략공천이 강행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에 광주시장 후보경선에 나선 3인은 27일 오전 긴급 회동하여 대책을 논의코자 하였으나, 윤장현 경선 후보가 불참을 통보해옴에 따라 부득이하게 강운태, 이용섭 두 사람이 만나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첫째, 중앙당은 광주시장 경선 방법과 일정을 조속히 확정, 발표하라. 윤장현 후보가 경선참여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당이 경선 발표를 미루고 있는 것은 전략공천이나 불공정경선을 위한 시간끌기로 간주한다.
둘째, 광주시장 후보경선 방법은 전남도지사의 경선방법과 같이 ‘여론조사 50% + 공론조사 50%’로 하는 것이 후보 모두에게 용인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다. 일부에서 거론되는 ‘100% 공론조사’는 조직동원과 조작의 위험이 클 뿐 아니라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도 맞지 않으므로 이를 절대 반대한다.
셋째, 반 시민적 폭거를 자행하여 불법경선을 조장한 5인의 국회의원은 광주시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직 및 선거관리위원직을 사퇴하라. 이들이 사퇴를 하지 않음에도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중앙당이 광주의 경선부정을 묵인·방조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우리 두 사람은 이같은 세가지 요구사항이 4월 30일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2014년 4월 27일
광주광역시장 출마예정자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출마예정자 이용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