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왕인문해학교” 5개월 과정을 마친지 한달반만에 학생들과 지도강사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평생의 배우지 못한 한(恨을) 풀었다는 할머니 학생들이 왕인문해학교 교장선생님인 김일태 영암군수와 비가오나 눈이오나 마을회관을 찾아와 한글지도와 말벗이 되어준 문해교육지도사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기 위해서...
군수 교장선생님과 문해선생님들 덕분에 내이름 석자라도 쓰게 되었다며 기쁨에 찬 학생어른들의 얼굴은 한 껏 상기되어 있었다.
선생님들을 다시 만난다는 기쁜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오신 듯 주섬주섬 차려입은 학생들의 옷차림과 흙묻은 신발에는 지금이 농사준비로 얼마나 바쁜지를 한눈에도 알 수 있었다.
또한 신북면 김영례(66세) 할머니는 살아온 환경이 좋지 않아 잘 배우지 못해서 문맹인으로 살아왔던 것이 평생 가슴에 ?혀 있었지만 왕인학교를 통해 한글을 배우면서 하루하루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감사의 편지 글을 읽어 김 군수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참석한 학생들은 농사일로 주름투성이 구부러져버린 손으로 선생님들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선생님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하며 자식같은 젊은 선생님을 힘껏 안아주기도 하였다.
왕인학교는 농한기를 이용하여 한글을 배우지 못해 생활의 불편을 느끼는 비문해 노인들을 대상으로 5개월 과정으로 운영되어지고 있는 영암군만의 “특별한 복지” 시책중 하나.
김 군수는 “왕인학교를 통해 부모님 같으신 우리 어르신들에게 이처럼 큰 행복을 드릴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알차고 짜임새 있는 왕인학교를 운영하여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선사해 드리고 단 한명의 문맹도 없는 군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