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6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농업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친환경 관련 농업인 및 단체 대표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생산비 절감 및 안전성을 강조했다.

간담회는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친환경농자재 생산 관련 단체, 밀생산자단체 등 6개 단체의 대표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급변하는 농업 환경 변화에 대응한 친환경농업 육성정책을 공유하고, 문제점과 대책 등을 모색함으로써 친환경농업의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농업인(단체)과의 대화’는 이 지사가 농업인들과 소통의 기회를 정례화해 현장의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고, 농업 현안을 적극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의지에 따라 이뤄진 것.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여러 어려움이 공존하는 현재 농업의 대안은 친환경농업”이라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어 생산자 단체와 제조업 단체별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한 뒤 상호 대안을 논의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친환경농업의 경쟁력은 생산비 절감과 농산물의 안전성에 있다”며 “이제부터는 농업도 경영이다. 스스로 과학적인 영농을 위해 각종 정보를 활용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친환경농업을 위해 애쓰는 관계자 모두 고맙고, 힘들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꿋꿋하게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도에서도 농업을 포기하지 않고,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라남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의견 중 시행 가능한 사업부터 우선 농정에 반영하고, 당장 시행이 어려운 과제는 중․장기적으로 해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