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정신을 계승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주먹밥을 만들고 있는 손화정 여사화 한국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호 회원들

[이데이뉴스 오수정 기자=]무고한 시민들과 학생들이 무차별로 학살당했던 80년 5월, 광주를 지켜내야 한다는 절박함이 절절함으로 만들어진 ‘오월 주먹밥’.

한국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대표 이영선 신부, 이하 광주평화위원회)가 민주화를 이루는 초석이 되었던 5.18 민주화운동 기념 '주먹밥 나누기' 행사를 18일 오후 옛도청 아시아문화전당 민주광장에서 개최했다.

광주 공동체의 한 모습과 광주정신의 상징이 된 오월 주먹밥 행사에는 윤장현 시장의 사모 손화정 여사를 비롯한 광주평화위원회 회원 20여명이 참여하여 오전 10시부터 학운동 성당에 모여 만든 주먹밥 1000여개를 나눠주었다.

광주평화위원회 주먹밥 행사는 2009년부터 주먹밥 500인분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주며5.18정신을 계승하고 후대에 그날의 아픔을 잊지말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취재로 진행되어 왔다. 금년에는 쌀 80Kg을 후원받아 1000여개를 만들어 제공.

광주평화위원회 고문희씨는 “주먹밥은 잊혀져가는 5월, 그날의 정신을 계승하고 다시는 승자도 패자도 없는 무의미한 전쟁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슬픔을 당한 참사현장 어디나 달려가서 그들과 함께 하며 특히 소외계층의 손과 발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