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주택, 정부지원금 집행 의혹
LH가 공급하는 임대주택에 의무적으로 작성되어야 할 장기수선계획이 그간 누락되어온 사실이 밝혀졌다 천정배 의원실의 조사 결과 LH는 올해 7월까지 전체 158개의 수립·비치 대상 임대주택 중 101곳이나 계획을 수립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선계획이 비치된 관리사무소는 25곳에 불과했다.
LH는 9월 15일까지 누락된 장기수선계획을 작성해 비치까지 완료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천 의원실의 조사에 따르면 작성된 계획서의 절반 분량인 76곳이 9월 9일 이후 일주일 간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부실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또한 연간 330억원 규모로 LH에 지원되는 정부의 노후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예산 집행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LH는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이 예산을 당장 수리할 임대주택과 장기수선계획에 산입할 금액으로 나누어 집행한다는 입장이나, 수선계획 자체가 작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을 산입한다는 주장의 신빙성이 의심된다는 분석이다.
천정배 의원은 “LH가 서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관리에 힘써야 할 본연의 의무를 송두리째 저버렸다”며, “장기수선계획이 제대로 작성되었는지와 노후시설개선사업비의 정당한 집행 여부에 대한 국토부의 전면적인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