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2일 통영시청 강당에서 진의장 시장, 구상식 의장, 조종태, 강근식, 박정대, 강혜원 시의원과 경찰서,소방서 등 기관과 바르기살기운동 등 시민단체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말과 공휴일에 자가용 승용차를 안타기 운동을 전개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통영시를 찾는 관광객과 손님들에게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고 다시 찾고 싶은 '바다의 땅 통영'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개최됐다.

진의장 통영시장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므로, 기탄없는 대화와 토론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영시는 앞으로 전국해양스포츠 제전, 한산대첩 축제, 여름 성수기 등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이 운동이 조기 추진될 필요성이 대두됐으며,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해 대중교통 이용, 자전거 타기 및 가까운 거리 도보이용 등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영시는 순수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민들의 반감을 최소화하고 자발적인 동참과 참여를 유도하며, 시민 참여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결의대회와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또,각종 홍보 매체를 활용해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전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특히 공직자가 우선 실천해 참여 실적에 따라 기관,단체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통영시를 방문하는 차량은 주말에 관광버스 250대, 승용차 2,000대로 평일 대비 40%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영시는 취약한 가로망에 교통량이 증가해 도심 교통체증이 급증하고 있으며, 도시 순환 도로망이 확충되지 않고 있어 도심교통 분산능력이 상대적으로 저하된 상태다.

또한 병목구간,일방통행로 등 교통장애시설로 대중교통 흐름에 지장을 초래하고, 협소한 도로여건과 주차공간의 부족으로 관광도시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어 주말과 공휴일에 승용차 안타기 운동은 적극 추진돼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영시는 미륵도와 도심권을 잇는 도로 기반시설을 조기에 확충하고 도심 주차공간 확보 및 병목구간에 대한 조기 해소에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카페리호 이용 해상교통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진행중인 공공사업의 유휴지를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통영시는 범시민 자가용 승용차 안타기 운동에 동참하는 시민들에게는 마일리지 제공, 공영주차장 주차료 할인, 표창수여, 케이블카 무료 탑승권 등을 지급하고 미참여 차량에 대해서는 참여 협조 안내문을 배부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이 운동에 동참하는 사람들에게 버스요금을 할인해 주는 등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신호등 등 교통체계에 대해 조사한 후 이를 합리적으로 바꾼다면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통영시는 인구가 136,470명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도로율은 54.8%, 주차율은 84%, 차량등록대수는 46,932대로 나타나고 있다. <통영/김청규 기자>